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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뚜벅뚜벅 제주도 서부 여행 3일차, 4일차 : 좀 더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마지막까지 붙잡아 두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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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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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https://theqoo.net/1914445632

2일차 ➡️ https://theqoo.net/1915947572


오늘은 마지막으로 3일차, 4일차 한꺼번에 써볼까 해. 


먼저 3일차는 전날과 다르게 숙소에 짐을 놓고 갈 수 있어서 편안히 다녀왔어. 일정 자체도 두 군데만 갔다오는 걸로 짰어. 우선 관광지 가기 전에 자격증 시험 접수해야 하는 날이라, 망할 서버를 뚫고 접수하고 나서 밖에 나갔어. 짐을 두고 나가기도 했고, 숙소에서 좀만 걸어서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타고 갔어. 참고로 얘기해두자면 제주도 서부 쪽으로 여행하는 뚜벅이들이 무조건 기억해야 하는 버스 번호가 있어. 202번. 기억하자 202번. 10분~15분에 한 대씩 와서 배차 간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좋더라구.


그렇게 간 첫 번째 여행지는 협재 해수욕장이야. ㅋㅋㅇ맵에서는 한림공원에서 내려서 걸어서 조금 걸으면 된다고 하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도 비슷한 거 같아. 쨌든 협재 해수욕장에 걸어서 딱 들어가는데, 내 인생에서 봤던 바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너무예쁘고 아름다웠어😭😭협재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쭈욱 걸어가면서 계속 사진만 찰칵찰칵📸📸📸📸하면서 1시간 이상을 보냈어. 찍었던 사진들 중 괜찮아 보이는 것들로 좀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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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풍경도 많이 찍고, 나름 포즈 취해서도 사진 좀 찍었는데 괜찮게 나왔어. 역시 얼굴이 나오지 않게 하고 뒷모습만 나오게 찍었더니 괜찮더라🥲🥲그렇게 한창 찍고 나니까 점심 시간이 되어서 해수욕장 근처 식당으로 갔어. 할머니는 전복뚝배기 드시고, 난 전복죽을 먹었는데, 맛있었어. 점심을 떼우고 주변에 카페가 엄청 많다고 들었어서 미리 봐둔 카페 두 군데 가려고 했거든? 근데 첫 번째로 갔던 카페에서 빙수를 거의 다 혼자 먹어버리는 바람에 너무 배불러서 그냥 거기만 들렀어. 그저께 봤던 사진이지만 다시 올릴게. 오메기감저빙수(오메기 + 고구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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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고구마 샤베트에 위에 오메기떡이랑, 견과류, 녹차 아이스크림, 고구마무스까지 있었거든? 진짜 내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으니까 먹으면서 너무 행복했었어. 협재 해수욕장 갔을 때, 녹차 아이스크림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하는 메뉴야. 너무 달달하지 않아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어서 다 비울 수 있었어. ((내 기준))


간식을 다먹고, 주변에 소품샵(기념품샵)이 좀 있어서 두 군데 들러서 온갖 것들을 샀어. 가족들 선물할 물건들도 좀 샀어. 근데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구😅😅그렇게 물건을 다 사고 나서 조금 걸어가서 한림공원에 갔어. 공원이 꽤 크고, 넓더라구. 여기도 입장료 내고 들어갔어. 야자수도 있었고, 다른 여러 나무들과 식물들, 작은 동굴, 동물들도 봤어. 너많정으로 원덬이 집에 화초가 엄청 많거든? 그래서인지 우리집에서 봤던 식물들이 꽤 많이 보였어. 대표적으로 군자란, 꽃기린, 행운목, 인도고무나무, 남촌 등등 집에서 보던 친구들이 있어서 낯선 느낌이 아닌 익숙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 그럼 여기서 찍은 사진들 좀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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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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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이 친구말고 다른 친구도 돌아다녔는데 타이밍 놓쳐서 사진 못찍었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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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다가 이 앵무새를 만났거든??아니 요놈이 다른 사람이나 분명 할머니한테도 안녕하세요 하고, 잘 쳐다봤거든??근데 내가 가니까 인사하는데도 안 받아주고 제대로 쳐다봐주지도 않더라??🤷🏻‍♀️🤷🏻‍♀️ 이것이 🦜무시라고 하는 건가...😳😳🦜무시당해 기분이 살짝 상하긴(?)했지만 그래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잘 가서 나름 괜찮았어. 그리고 근처 편의점에서 마실거리만 사서 버스타고 숙소 들어갔어. 들어가서 좀 쉬고 씻고나서 펜션 주인 분께서 화덕피자 직접 만들어주셔서 그걸로 저녁 잘 먹었어. 진짜 맛있더라구. 씻다가 받은 거라 사진은 못 찍었어ㅠㅠ


그렇게 하루를 잘 마무리하려는데, ...문제가 생겼어🥺🥺내가 여행하는 내내 신경썼고, 수시로 확인했던 게 날씨였는데, 3일동안은 흐리긴했어도 비도 안오고, 바람도 아주 심하게 부는 편은 아니었어서 잘 다녔는데, 마지막 날(4일차)에 강풍이 예상된다고 뜨는거야....🌬한국 기상청부터 온갖 나라 기상청에 어플 다 깔아서 확인했는데도 시간만 조금씩 다르지 강풍은 분다고 예보에 뜬거야....비행기 결항 기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지연이 조금 길게되면 어쩌지 하면서 굉장히 초조한 마음이었어. (물론 비도 온다고 되어있었지만, 바람만 심하지 않으면 뜬다고 하니까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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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속으로는 이런 표정으로 계속 예보 뜨는 거 새고하다가 일단 너무 피곤하니까, 다음날에 생각해보자 하고 잠들었어. 자고 일어나서도 새고했는데도 상황은 변하지 않더라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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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렇게 초조한 마음으로 체크아웃 준비하고 나서 주인분께 연락드렸더니, 이걸 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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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에 귤이랑 견과류를 올려서 주셨는데 맛있게 잘 먹고, 그릇 씻어놓고 체크아웃하고 나왔어. 그리고 숙소 앞에도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있길래, 사진도 좀 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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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택시를 타고 동문재래시장에 갔어. 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가는 시간 대부분을 계속 비행기 지연 오래되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새고 계속 누르면서 보냈어.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점심을 간단하게 챙겨먹었어. 나름 유명한 떡볶이 집이라는데, 떡볶이는 진짜 맛있게 잘 먹었어. 다른 메뉴랑 같이 먹었는데, 떡볶이만 시킬 걸 하는 후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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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떡볶이를 먹고 여기에도 소품샵들이 좀 많아서 구경하다가 에코백이랑 초콜릿이랑 여러 가지 좀 사고, 떡집에 들러서 오메기떡도 한 박스 (30개) 샀어. 사고나서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긴했는데, 바로 공항으로 갔어. 면세점도 있으니까, 면세점 구경하다보면 시간 잘 가겠지 하고 비행기 출발 시간 3시간 전에 탑승 수속 다 마치고 구경하려는데, 공항 내 방송에서 계속 이 비행기가 지연된다, 저 비행기가 지연된다 하면서 나오는 거야...적게는 5분, 길게는 한 시간 가까이나 그 이상이 지연된다고 방송했었어. 그리고 면세점도 가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면세점이라해도 응...가격이...만만치 않더라구...😕😕그래서 금방 살 것만 딱 사고 나오니까 2시간 이상은 더 남는거야. 그래서 탑승구 근처에 앉아서 김포공항에서 내려서 집에 어떻게 가야하지, 하면서 길 찾고, 날씨도 새고하면서 수시로 보고, 다른 비행기들 상황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은..........우려했던 알림이 떠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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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20분은 뭐...하면서 계속 탑승가능 시간인 4시가 다 되었는데도, 변경 츨발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탑승이 가능해져서 결국은 비행기 출발이 50분 가까이 지연이 되어버린 바람에 김포공항에서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게 불가능해져서 아빠한테 연락드렸더니 공항까지 오셔서 다행히 집에 편안히 들어갈 수 있었어.


진짜 마지막까지도 우릴 계속 붙잡아 두는 제주도 날씨 덕분에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던 여행이었어. 물론 여행 다니느라 몸이 좀 피곤하고, 그 피로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행하면서 봤던 수많은 풍경들은 감동과 힐링을 선물해주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경험들은 나에게 충분히 큰 배움이 되었을 거라 믿어.


이렇게 나의 투정들이 가득한 여행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평소처럼 계속 글 많이 쓸 수 있도록 할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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