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콘서트 대기하면서 웃겼던 일이 있어서 적어봐
백현이 공연장 근처에 타가수분들 공연이 있어서 올공에 에리들+타가수팬분들+산책하러 오신 분들이 다 모여 있었거든
근데 우리 상추핀이 진짜 튀긴 튀더라구! 상추들이 막 돌아다니는데 귀여웠어
아무튼 그래서인지 지나가는 산책하는 분이 우리 보더니 "엑소가 상추 좋아하나봐" 하심ㅋㅋㅋ
그리고 지나가던 어떤 어린이는 다들 머리에 상추핀 꽂은 거 보고 "엄마 다들 시금치를 머리에 달고 있어" 라고 해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어
그리고 엠디 구매할 때 외국인 팬들이 많아서 스텝들이 줄서기 설명하는데도 제대로 못서니까 한 스텝이 "백현이 사진 방향으로 줄서세요" 라고 했거든 그러니까 동시에 외국인 팬들이 뒤돌아서 제대로 줄 서는 거 보고 웃겼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개인적으로 조금 찡했던건데 5-60대로 보이는 팬분들이 꽤 많으셨어 그런데 어떤 분들이 우리 줄 오래 서있고 카페마다 다 자리 없어서 그냥 외부에 앉아 있거나 음료 마시는 모습을 보고는 "백현이는 우리가 이렇게 난리 치는 거 알까? 알면 행복해 하겠다" 하시는데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더라
지방에서 일찍 올라와서 공연장 주변을 좀 오래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재미난 모습들도 보이더라구ㅋㅋㅋㅋ 말주변이 없어서 나만 재밌었을 수도 있었지만 무튼 진짜 재미난 하루였어 덬들도 모두 행복하고 재미난 나날 보내면 좋겠엉ㅎㅎ 다들 좋은 밤 되길 바라 (만약 요런 글은 안되면 후딱 삭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