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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차라리 입을 떼지 말았어야했다. 입 밖으로 나온 대사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 '리턴' 속 최자혜는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를 패스했고 고아나 다름 없으며 자식에 대한 안타까운 일도 있는 사연 많은 여인이다. 흔히 말하는 '흙수저'의 느낌이 강하다.
비록 고현정이 제작진과 마찰을 빚고 감독을 폭행하기에 이르렀지만 최자혜를 연기하는데 이견은 없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패션도 최소화했다. 박진희는 등장부터 투머치였다. 짙은 화장에 패션위크에 놀러갈 법한 의상까지 과해도 너무 과하다. 대사 소화력도 과하게 맛깔스럽지 못 하다. 하이톤의 음과 말할 때마다 웃음 띈 얼굴은 어색하다. 17·18회에서 신성록(오태석)과 대사를 주고 받을 때도 무언가를 다 알고 있다는 듯 의뭉스러운 말투가 필요했지만 박진희는 그저 약올리는 톤에 불과했다.
박진희의 투입에는 말이 많았다. 박진희는 현재 임신 중이고 무리하게 들어갈 배역이 아니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몇 차례 고민 끝에 결국 합류했다. 이를 두고도 '이미 고현정 하차 당시부터 정해진 것인데 연기한 것 아니냐'는 조로도 많았다. 어려운 상황 속 힘든 캐릭터를 맡았지만 아직까지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좋지 않다. 드라마 끝난 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고현정도 소름 끼치게 잘한 건 아니지만 박진희는 그냥 소름끼친다'는 의견이 많다. 시청률도 하락했다. 각각 12.2·16.5%로 전주 대비 하락했고 무수한 논란과 동계올림픽 중에도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한참 모자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