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려졌기 때문에 휘현의 마지막 모습이 더 아름다웠어
수현이 한손에는 총을 들고 있었고 나중에 쓰러질때 보면 휘영이의 회중시계에는 피가 묻어 있잖아
그걸 보면 수현이가 자살한 거라는걸 알 수 있는데 굳이 화면에는 대놓고 보여주지 않았는데
그래서 휘현 둘의 마지막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
휘영이와 수현이가 죽은곳 모두 산과 벌판 너무 아름다워서 죽음이란 것 하고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장소들
그런 곳에서 제일 밝을때 가장 찬란한 햇빛을 받고 죽어가는 휘현의 모습이라
그런 아름다움 속에서 죽어가는 휘현이 더 비극적이었지만 또 그래서 휘현 그자체로 더 아름다웠어
굳이 수현이의 자살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건 휘영이가 수현이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겠지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수현이의 모습을 지켜주는 휘영이의 시선으로 수현이를 보여준게 아닐까
휘영이가 자살하고 나서 수현이 앞에 나타났을때 수현이의 시선으로 보는 휘영이가 너무나 단정하고 멀끔했듯이
휘영이의 시선으로 보는 수현이는 마지막까지 아름다웠을거야.
죽고 나서야 서로 함께 나아가는 휘현이라 아름답지만 비극이고 비극이지만 그 누구보다 반드시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공감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