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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중이 류준열에게 지니는 편견도 있겠죠?
류준열: 있겠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각자의 잣대 안에서 생각하는 게 있으시겠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보이는 걸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걸 보려는 경향이요.
Q. 많은 이들이 그렇죠.
류준열: 네. 색안경을 끼는 순간부터는 이미 ‘이 사람’은 ‘이
사람’ 자체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나를 통한 ‘이 사람’ 이어서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편견을 걷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그건 단순히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차원은 아니라고 봐요. 자신을 투과해서 상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한 문제죠.
Q. ‘그 사람’은 결국 내가 보는 ‘그 사람’이다…흥미로운 이야기에요.
류준열: 좋기만 한 사람도, 안 좋기만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면 상대의 좋은 것을 보려고 할 테고, 안
좋은 사람이면 안 좋은 것을 볼 테죠. 그런데 좋은 걸 보다보면 ‘그 사람’이 정말 좋아져요.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게 티가 나면,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게
되고요. 그건 분명한 것 같아요. 내가 안 좋아하면 상대도
저를 안 좋아할 확률이 커요. 나 혼자 사는 게 인생이라면 이런 게 상관없을 텐데, 삶이란 건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 자기부터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류준열 인터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진짜 존멋이다
내면이 꽉찬 사람이라는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