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진 않았지만 드라마 잡덬이라서 예전부터 찍먹 많이 하다보니 변우석 TV 드라마는 거의 다 봤고 영화 20세기 소녀도 봤어
작년에 나온 힘센여자 강남순의 류시오 캐릭터는 워낙 매력적인 빌런인데다가 비주얼이 압도적이어서 눈길을 확 끌었는데
그 전 드라마에선 뭔가 몇프로 부족한 느낌이었달까.
조연캐릭터라서 캐릭터에게 복합적이고 다양한 서사를 주지 않아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본인하고 착붙인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도 있는 것 같아.
액션, 코미디를 이렇게 잘 하는 배우인데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어.
청춘기록에선 서브주연이라 비중도 꽤 컸고 역할도 모델 출신 배우라 본체 매력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데도 캐릭터가 깊이가 좀 덜해서 그런가
외적인 모습만 많이 부각됨. 덕분에 인지도는 확 올라감
어떤 배우들은 캐릭터 상관없이 어떤 연기든 그냥 잘하는 배우도 있다지만
지금까지 몇년간 본 변우석은 본인이 완전히 몰입하고 상대역하고 상호작용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해나가는 배우같아.
선재업고튀어에서 본인이 완전히 선재가 되어 연기한거 같고 이걸로 배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서 이젠 완전히 주연급으로 탄탄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거 같아.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되는 배우를 알게 되어 참 신난다 ㅎㅎㅎ
새삼 깨닫는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고.
나도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있는데 아직 선업튀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