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인은 결핍, 과잉, 트라우마, 그로 인한 방어기제
이런게 모두 드라마 주인공답게 확연히 눈에 띄는데
백현우는 그런게 없네
그나마 결핍이라고 읽히는게 홍해인 결핍
에라이 홍친놈 같으니라고.
그에 반해서 홍해인 과잉 상태에서는 안 좋은 증세란건 전혀 없고
되려 안정적인 정신상태, 더욱 활발한 외부활동
뭐 이런 긍정적인 상태만 표출되는 거 같고.
카테에서도 몇번 나왔던 얘기 중에 하나가
퀸즈가에서 아무리 괴롭혀도 홍해인만 백현우 편들어줬으면
백현우는 멀쩡하게 생활했을거다, 이혼 생각 안했을거다 인데
이거 사실 현실로 놓고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거든.
근데 위 얘기 아무도 부정 안할걸?
나도 그렇고.
갑수옹이 현우본 칭찬한 내용 중에 '이 역할 쉽지 않아 ~~ 복합적인 연기를 잘해' 라는 부분이
이런걸 말씀하신 거 아닐까 싶음.
홍해인 캐릭터는 그 내용은 다를지언정 보통의 사람들도 겪을만한 심리 상태에 대해,
그걸 오버하지 않으면서 매력있게 표현하는게 중요하고 실제로 해인본은 그걸 해냈음.
근데 백현우는 사람들이 보통 겪을 일이 없는 비정상적인 캐릭터이므로
그걸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연기해내는게 필요했고
그걸 해냈다는게 갑수옹 칭찬의 내용 아닐까.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