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손에 쥐고 있던 단테의 '신곡' 첫 구절 '우리 인생길의 한 가운데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고 있었다'가 계속 마음에 쓰였다는 김지은 작가는 "나는 계속 걸어가는데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날은 계속 어두워지는데 여기서 멈출 수도 없는데 마치 꼭 제 자신을 보는 거 같아서. 그러다 또 다른 인생길에서 숲속을 헤매고 있을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 얘기를 들어주고 싶었고 저 역시 위로 받고 싶었다. 그 사람이 은수현이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은수현이라는 인물을 처음 그려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를 만들어준 사람들이 이 드라마로 위로받았다니까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