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주인잃은 강아지 마냥 울멍울멍할 눈을 하고 있을 선율이를 보면서 속으로야 어떻든 따듯한 미소와 말을 전하면서 세상으로 그아이를 내보내려한 거잖아
널 위한 거야 한다해도 이제 시작이었을 선율은 그 맘을 알아도 몰라요 하는 듯 당장에 서운한 건 그냥 서운한 거니까 티가 안날 수가 없는데 그걸 다 보고도 나중의 연락 한통을 기약했을 뿐이라는 거
그 어른스러운 절제가 사실 선율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도 우리애=선율=마멜군을 보고도 더 나서지않고 참아낼 수 있었다는 것도 새삼 대단했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