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엄마'다우셨구나 싶을 때가 있어
선율엄마는 비록 임종을 지키지 못해 더 아파했을 선율에게 더는 당신의 아픈 모습만을 상기하지 말라 당부하듯 (당신을 붙잡은)김준의 올가미에서 완전히 멀어질 수 있는 '자유'를 줬고
수현엄마는 혹시나 삶을 놓고 싶을 정도로 그날의 진실이 더는 수현을 아프게 찌를 수 없게 이제부터 건우는 당신의 기억속에서 살아숨쉬고 커갈테니 수현이 넌 나 대신 엄마의 매일을 잘 기억해주면서 앞으로도 집 잘 지키고 잘 살아 버텨줘야 해,라는 의미인듯 치매라는 병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는지도 모를 일이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