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 하던 순진한 내친구 홀딱 홀려놓길래
내가 최선을 다해 밀어줌 근데
연애는 딴놈이랑
그래놓고 다시 애를 흔들어놔서 애가 정신 못차림
그러다니 또 모른척
또 내 친구가 다쳐가며 구해줬더니 무섭다고 나타나지도 말래
내 친구 착해 노래 잘불러 키커 잘 생겼어 뭐 하나 빠지는 거 없는데
왜 걔한테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릴까 이해가 안돼
그정도면 이젠 맘 접었겠지 했는데
글쎄 이 미틴놈이 술만 마시면 그 여자 살던 옛날 동네가서 그 여자 이름 부르며 울고 있네 근 10년을 그 여자 땜에 맘 고생하더니 다 잊을거라 해서 믿었고 잠잠하길레 진짜 잊었나보다 근데 이 녀석 주변에 이쁜 여자 많은데 연애는 안해 이상하지만 그래도 티는 안 내니 서서히 잊나보다 했지
근데 14년에 그여자가 나타나서 나랑 같이 있자 한마디에 밸도 없이 그 여자
따라갔대 미친 놈 복장 터지는데 세상에 15년전 찍은 둘 사진도 아직도 간직하고 있네 !!!
내 친구 진짜 괜찮은 놈인데 왜케 고생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 정신차리라고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