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그들은 서로 얼마나 깊숙히 들어와있었는지,
특히 그 15년을 오롯히 다 겪어낸 선재
시간만큼 바뀐 상황과 본인 직업을 의식할법도 한데
서로의 영역에 들어오고 내보임에
조금의 의심도 경계도 없이 어쩌면 저렇게 자연스러울까
15년만에 하늘서 뚝 떨어진것처럼 나타나도
서로 약속없이 만날 수 있는 장소에 틀림없이 있었고
15년전 이랬어 저랬어 설명 변명같은거 하나 없이도
그냥 함께할 수 있으면 모든게 상관없을 수 있는 사이
15년간의 마음 전부를 다른이를 통해
의도치않게 들려주고, 듣게되어도
상대에게 별다른 변명이나 숨김없이 그냥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그냥 그래도 되는 사이
미치겠네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