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입소문을 제대로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7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5%의 숫자를 나타냈다. 첫 방송 3.1%로 시작해 3주 만에 4%대로 올라서게 됐다.
여전히 아주 높다고 볼 수는 시청률이지만 젊은 층의 인기와 온라인 화제성은 방영 드라마 중 압도적인 수준이다. 청춘물의 탈을 쓴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해 류선재(변우석 부)와 임솔(김헤윤 분)의 시간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를 촘촘한 서사로 그려내면서 ‘월요병 퇴치 드라마’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이 외에도 변우석이 가창한 ‘소나기’를 비롯해 2화 엔딩에 삽입된 김형중의 ‘그랬나봐’까지 적재적소의 OST 역시 음원 사이트에서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온전히 내용과 연기력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 볼 수 있다. 아이돌이란 소재는 친근하지만 대중적인 드라마로서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십상이다. 당초 ‘내 최애의 운명을 바꾼다’는 주제로 알려진 ‘선재 업고 튀어’ 역시 방영 전 기대작과는 멀었고, 심지어 일부 공개된 설정이 특정 인물을 연상하게 한다는 항간의 문제 제기를 받아 어려움 속에서 첫발을 뗐던 바다.
하지만 스토리와 연출, 연기 삼박자의 섬세함이 점차 인기를 견인하기 시작했다. ‘SKY캐슬’의 예서로 대중에 익숙한 김혜윤은 첫 주연을 맡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이번 ‘선재 업고 튀어’까지 원맨쇼에 가까운 장면마저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변우석은 나이까지 연기하는 섬세함으로 신흥 대세남에 등극했다. 사랑에 서툰 19살 고등학생부터 그 순정을 고스란히 품고 34살 성인이 된 모습까지 소화해 몰입도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변우석과 김혜윤의 순정만화 비주얼과 ‘연기 차력쇼’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재 업고 튀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상승 기세를 이어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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