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아직 34선재가 살아있을 때인데
잠깐 불이 들어와서 솔이가 뭐지? 하잖아
그걸 보는데 문득 솔선이 만날 운명이라
다리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마치 시계가 기다린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미 시계는 사고가 날 걸 알고 있었던 것처럼.
어떤 수범이가 선재 시계 솔이 수중에 들어가게 된
필연적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응급실 앞에서 19선재 손에 쥐고 있던 시계를 괜히 보여줬을 것 같진 않거든
선재를 살리고 싶었던 솔이 마음 이전에
솔이 사고를 막고 싶었던 선재 마음이 먼저였다면?
34선재 사고 전에 시계에 불이 들어온 이유가 설명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