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은 히스테릭한 분위기가 있고
소지섭은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느낌이 있거든
둘 분위기를 중화시켜주는게 임수정과 정경호의 말랑말랑함인데
그렇다고 두 배우가 마냥 햇살같은 부드러움만 지닌게 아니라서
드라마의 우울하고 섬세한 결과 배우 넷의 분위기가 되게 잘맞음
경희가 혼을 갈아서 쓰기도 했고 형민이가 연출도 잘하긴 했는데
배우들의 타고난 기질적인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생각함
막상 정경호는 당시에 많이 혼났다지만 난 진짜 캐스팅 잘했다고 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