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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괴물 정주행 이틀만에 다 하고 2회차 시작하는중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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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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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왜 이제봤지 내가 블레를 못샀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르물 처돌인데 피눈물 흘린다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하는 장르 : 수사물/추리물/사건기반 심리스릴러/사건이 섞인 정치물
좋아하는 형식 : 드라마
내 특징 : 눈물 많음



먼저 난 1화 첫장면=밤의갈대밭 장면부터 재밌었어


초반 회차:

1화에서 강진묵 파출소에 등장했을때, 아니 파출소가 아니라 정육점!!! 마을 사람 모두가 좋게 생각하고있고 마을 사람들에게 순박해보인다는 점에서 아... 저 캐릭터 너무 범인상인데... 했는데... 와 진짜.... 유연이 돌려줬다는거 너무 충격이었고 딸까지 그런거 개쓰레기자식 처음부터 의심했는데도 말 더듬는것까지 연기일줄은 몰랐어

2화에서 동식이가 신발 벗어주고 우산 씌워주는 장면에서 범인 절대 아니구나 확신했어
그래서 마지막 손가락 장면에서 진짜인가? 추리하면서 하는 상상인가?했음 그래도 동식이는 연쇄살인 범인이 아닐거 같아서 손가락 어디서 난거지 했더니만 나중에 타임라인 밝혀지고 너무 슬프더라ㅠㅠㅠㅠ



캐릭터:

한주원 캐릭터는 자기가 외부에서 조사했던 것을 너무 맹신하고 모든 사람한테 지옥의 주둥아리를 선사하니까, 조사해온것만 믿고 온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초반에 너무 열받았음ㅋㅋㅋㅋ 어우 본체가 연기를 너무 잘해ㅋㅋㅋㅋ 갠적으로는 마을사람들이 다 수상한 것은 맞고 나도 그렇게 보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당시의 상황 = 동식이가 20년전에 풀려난것이 사적인 감정이나 마을사람들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정말 적합한 이유가 있었던게 아닐까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스토리적으로 그러길 바랐다는거 아니고 내가 1:1로 캐릭터가 아닌 한주원이란 사람한테 가진 생각임)
한주원이 진짜 극초반에는 정말 오만하고 자기가 모은 정보와 증거만 믿는 캐릭터 같아서 행동방식이 납득은 갔어ㅋㅋㅋㅋ 그래도 보다보면 답답하긴 답답하니 중간중간 아 주원아~~~!!! 언제쯤 덜 의심할래~~~!!! 하면서 봄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몇화였지 초반에 주원이가 이동식 잡고 누굴 숨겨주고 있는거냐고 화낼 때 그 속시원해지는 짤 그 기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무묭 : 주원아 드디어 아닌걸 알았구나!!!
그리고 원래도 연기천재로 유명했으니까 당연히 잘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짱이었어 너무 좋았음
2부라고 하는것 같던데 특진 얘기 듣고 울컥해서 나타났을때 성격 확 바꾼것처럼 하고 돌아와서 너무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전히 동식이 긁지만 순간순간 신뢰하는 느낌이 나오니까 진짜 관계가 변했구나 싶고 흥미롭더라


이동식 캐릭터는 초반부터 심각한 분위기에서 미친듯이 웃는 장면들이 종종 있어서 그게 이동식을 더 수상해보이게 만드는 장치 같았는데 1화 마지막엔 그냥 진짜 미쳐버린거 같았어.... 만양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현실이, 20년전에 잡혀가서 경찰한테 얻어맞고 만양사람들한테 욕먹어가면서도 여전히 유연이의 행방을 알 수 없는 마음 등 온갖 환경때문에 미쳐가고있는것 같더라고... 그러다가 재이가 심주산에서 아저씬 그냥 미친거야 ~ 이대사 할때 눈물 줄줄 흘리면서 봄ㅠ 재이가 표현한게 진짜 딱 맞다고 느꼈음
그리고 연기 뭐야 나 동식이 본체 어릴때 극장에서 본 동막골 이후로 첨 보거든(ㅋㅋㅋㅋ) 와 1화부터 보는내내 박수치면서 봄ㅋㅋㅋㅋ 동막골에서 너무 좋았어서 예전에 메디컬 드라마 찍을때 보겠다고 본방 나올때 1화켰다가 피터질때 채널 돌리고 그대로 못봤거든... 내가 하필 메디컬 드라마는 못봐서... 암튼 사족이 길었다 진짜 연기 뭐야 진짜 날아다니시네 신이다 신


극초반에 한주원이 이동식 경계하고 하나도 안믿고 이동식은 계속 한주원 긁을때, 동식이가 하나씩 던진 말 듣고 반박해놓고 다 바꿔 오는거 너무 웃기고 재밌었음 ex 튀는 자동차


재이는 심주산에서 동식이랑 대화한 장면이 엄청 기억에 남았음 그리고 진짜 잘못되는줄 알고 엄청 걱정했어ㅠㅜㅠ 동식이한테 전화해서 자기 무슨일 생기면 증거로 쓰라는거 진짜 보면서 눈물 줄줄 흘림 재이야 가지마ㅠㅠㅠ 세상이 동식이한테서 자꾸 주변사람을 뺏어가ㅠㅠㅠㅠ 그리고 민정이 화장할때 지훈이가 미안하다고 하는 부분에서 재이가 대사치는거 너무 좋아서 계속 돌려봤어 스포밟을까봐 엄청 참고 막화 보고서 배우 검색해봤다ㅋㅋㅋㅋ 후반에 경찰 아닌데 경찰처럼 주원이 동식이랑 움직일때 너무 든든하고 좋았어ㅋㅋㅋ 정육점 그만둘거면 재이도 시험치고 경찰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정육점이란 공간이 참 좋았음 그들이 모이는 공간이 좋았고 경찰 업무 외에도 그냥 자유롭게 모이던 곳이었잖아 또 합법적으로 얻지 않은 증거들을 공유하는 공간으로도 쓰였고.. 지상에 있었고 하나도 가려지지 않는 유리창이 큰 공간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아지트라는 느낌이 있었던게 좋았어


지화는 정제랑 동식이랑 셋이 있을 때 친구로서도 너무 편하고 좋아보였거든 이창진이 우리지화 어쩌고 염병 떨 때 동식이가 지화 부르지말랬나 그 장면에서 정말 오래보고 살아서 친가족 같은 동네친구 느낌 확 들어서 너무 좋았음ㅠㅠㅠ 동식이 의심하냐고 정제랑 지화 대화하는것도 좋았고 난 동식이 믿었다고 그때도 지금도 그러던 지화도 좋았어


초반에 지화가 정제한테 너 뭐하는거냐고 20년 전이랑 왜 똑같은짓 하냐고 했을 때 나는 박정제가 같이 있었다고 증언한게 진짜 같이 있었던게 아닌줄 알고 박정제가 본인 알리바이 증명하려고 거짓말하는줄 알았어 그래서 좀 의심했음


정제는 그래도 정제가 동식이 진짜 좋아하는게 잘 느껴져서 그부분은 좋았는데..... 후...... 어렵다 이 캐릭터... 본인이 충격이 크면 잊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 나도.. 심지어 사이도 남달랐고... 기억했다고 내빼려 할 성격도 아니고 근데 기억 못한 덕에 20년을 고통받은 동식이 생각하면 마음이 아픔... 그날 유연이를 아예 불러내지 않았다면 그렇게 보내지 않았다면 끝없이 생각하게됨.. 하지만 또 이렇게도 생각하게되는거지 애초에 어릴때 도해원이 농장에 가두지 않았다면 약을 먹을 일이 영영 없었더라면 애초에 그당시에 정신이 불안한 상태가 아니었더라면.. 그리고 다시 반복하는거야 처음에 불러내지를 말지...
그와중에 도의원은 진실 중 반 이상을 알면서 동식이한테 그러고 싶나 싶었고...
아무튼 정제가 동식이가 조사하고싶은거 다 돕고 함께하려는거 좋았어



남상배 소장님은.... 완전 처음에는 동식이에게 죄책감만 있는 인물인줄 알았음 근데 사실 그것 말고도 애정이 있었단 것을 동식이한테 뭐든 해주겠다는 말할때 알았음... 남소장님이 나쁜일 할 사람 같지는 않았는데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종의 속죄나 복수의 의미라면 강진묵을 살해할 수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재이가 소장님 보고 약간 무서워할때 재이는 무서워할 상황 맞지만 재이한테 뭘 할 사람은 아닐것 같았어ㅠㅠ 동식이랑 마지막 대화 나눴을때 동식이가 손 떼는거 보고 상처받으시는거 아닌지 살짝 걱정했음 근데..... 마지막에 동식이한테 전화 왔는데 못받은거... 하...
주원이가 자기가 잡는다고 쫓아갈때 너무 광수대 후임 오버랩돼서 주원이랑 동식이 둘다 걱정했는데... 주원이가 항구에서 무릎꿇고 우는거 조금 충격이었고 동식이 절규하는걸 뒤에서 부둥켜 안고 자기도 울던 장면은 좀 감동이었어 나도 보면서 좀 울었음
그런데 그 다음 화에 동식이가 소장님댁 정리하면서 집문서 나왔을때 진짜 꺽꺽대면서 한참 오열함ㅠㅠㅠㅠㅜㅠ 아니ㅠㅠㅠ 물좋고 공기좋은데에서 데려가서 평화롭게 같이 살려고 하신거잖아ㅠㅠㅠㅠㅠ 최근 n년간 내가 가장 오열한 날이야

주원이 정육점 가서 막걸리 마시는거 진짜 처음과는 다르게 인간미 느껴지더라 성장하는게 느껴져서 감동인데 소장님이 안계신게 슬펐어


이후로는 내 눈엔(?) 거의 주원이랑 동식이가 완벽하게 손을 잡았다고 느꼈고 내가 지옥으로 갑니다 장면에서는 정말 충격이었고 연출 오졌고 연기는 대박이고 분위기도 대박 뒤로 깔리는 타임리스 대박 어우 말해 뭐해

마지막화에서 동식이 총은 한기환 향하게 두고 몸으로 동식이 막아서서 한기환 총으로부터 보호하는거 진짜 대박이더라 주원아༼;´༎ຶ۝ ༎ຶ༽ 
폰으로 쓰니까 이제는 손이 아파서 글이 짧아진다
동식이 체포할때 주원아라고 부르는거 너무 뭉클했고 주원이가 동식이 손에 얼굴 묻는 장면 너무 애절했음ㅠㅠㅠ


이후: 마지막 장면 이후에도 종종 만양에서 다들 모일까?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고 동식이랑 주원이도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나면 좋겠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 내가 지옥으로 갑니다


연출/음악:

개인적으로 그렇게 마지막에 이미 지나간 시점의 편린을 보여주는게 추리를 위한 상상이나 낚시가 아니고 모두 진짜였다는게 굉장히 흥미로운 연출이었음

엔딩 곡이나 주요장면 브금으로 더나잇이랑 타임리스 종종 나오던데 둘다 너무 적재적소에서 나와서 기절하는줄ㅋㅋㅋㅋ 갠적으로 타임리스 후렴구 분위기의 ost를 너무 좋아해서 더 좋았어

화면 색감이랑 연출 좋더라 그 유명한 갈대밭 진짜 짱이었어





https://gfycat.com/EquatorialFrigidHoneyeater


너무 좋아.... 난 다시 보러 갈게... 그럼 이만...
하고싶은말 더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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