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을 해소하고 싶고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대답해주기를 원하는 눈빛
https://gfycat.com/GleefulWildAlaskanmalamute
이런 눈빛이 디폴트
https://gfycat.com/PopularNegativeCats
눈이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다가도
마지막에는 올곧게 마주봄
https://gfycat.com/ShrillNarrowBufeo
그래서 요한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됨
원래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데
자꾸만 물어보니까
요한도 멈춰서서 대답을 해야만 함
https://gfycat.com/GaseousHappyGermanspaniel
설명하면 납득하는 것 같아서 끝인가 했더니
https://gfycat.com/GraveMindlessAfricanfisheagle
https://gfycat.com/ImpossibleSleepyEastsiberianlaika
기어이 다시 발걸음을 붙잡고
자기 소신을 밝혀서
늘 뒤돌아보게 됨
https://gfycat.com/SecretDapperHuemul
알고 싶고
듣고 싶어서
다른 이를 통해서가 아니라
늘 직접 이야기하고 듣기를 원하는 눈빛
https://gfycat.com/GiantInferiorBluefintuna
시작부터 끝까지
늘
항상
언제나
물을 게 너무 많고
할 말이 너무 많아
도리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순간조차
눈으로 수많은 질문과 마음을
https://gfycat.com/AppropriateMealyBluet
진심으로 부딪쳐오는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답해야만 해서
침묵할 수 없는 요한
요한은 '왜' 그러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음
아비는 태생부터 그의 존재를 미워했고
사랑하는 가족들도 그에게 행동의 이유를 묻지는 않았음
친구가 되고 싶었던 아이들도 묻지 않고 그를 단정지음
선아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는 것처럼
쌍둥이 같은 요한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그를 궁금해하는 게 아니라
미리 모범답안을 내놓고
그 답을 향해 함께 손을 잡자고 했음
복수를 위해 교류했던 적폐들은
마지막이 되어서야 '왜' 나한테 이러냐고 발악함
이유를 설명해도 납득하지 못할 그들에게
요한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음
가온도 '왜' 그러냐는 질문을 잘 해보지 않았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오래 알아와서
그런 물음을 던질 일이 없음
그런 물음에 답할 일도 없었음
누구도 가온에게 '왜'냐고는 묻지 않음
강요한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요한에게 묻고
그 질문을 되돌려 받으면서
가온은 강요한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김가온을, 저를 다시 재구성함
https://gfycat.com/SeveralJointBrahmancow
묻고
대답하고
다시 묻고 또 대답하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본방 때는
언제까지 싸울 셈이지 얘들은??
와 지친다 지쳐
이런 심정일 때도 많았지만
실은 늘 물어보고 답을 하고
그게 모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었음
꼴 보기 싫으면 보지도 묻지도 않고
등만 돌리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였는데
https://gfycat.com/ConfusedTastyAmericancicada
이게 '너를 알고 싶어'라는 말인 줄 몰랐지
서로를 정말 열심히 알아갔었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