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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악마판사 tempest, 햇빛과 달빛 아래의 요한(개인해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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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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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PeacefulCreepyIraniangroundjay

tempest에는 이상하게 상반되는 구절이 있어.


You said I’ll live in the sunlight,

in the sunlight, in the sunlight

You said I’ll live in the moonlight,

in the moonlight, in the moonlight


'너'는 '요한'이 햇빛 아래에서 살아갈 거라고 말하고

그 다음엔 달빛 아래에서 살아갈 거라고 해.

햇빛 아래 살아가는 건 양지에서 떳떳하게 살아가라는 게 명확한데,

달빛은 대체 뭐냐고..

또 moonlighter는 두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보통 밤에 일하는) 사람들을 얘기하잖아. 그런데 요한에게는 정말 그런 부캐가 있었다!^^

https://gfycat.com/GrayMadHydatidtapeworm

'너'는 이렇게 요한의 양면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데,

이 발화 자체도 이상한 게 '너'의 발화시점 자체는 과거인데

요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또 미래형이야.

마치 예언 같이.

그런데 요한은 성당 화재사건 후 각성하기 전에는

학대받아 뒤틀린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이삭은 요한의 양면을 당연히 몰랐을 거고,

그래서 '너'는 한 명이 아니고 이삭과 가온이 각각 요한에게 말한 거라고 생각했어.

그랬다면 누가 요한에게 햇빛 아래 살아갈 거라는 예언을,

누가 달빛 아래 살아갈 거라는 예언을 했을까?

학대받으며 자랐어도 조카를 예뻐할 줄 알고 재산에 욕심 없는 천사 같은 동생이 당연히 올바른 일을 하며 살아갈거라고 믿었던 것은 이삭,

형을 잃고 세상에 환멸해 모든 것을 부숴버리고 싶어하는 요한에게 그 길은 악마가 되는 길이라며 경고하는 것은 가온이니,

이삭이 햇빛, 가온이 달빛 아닐까?

https://gfycat.com/ScholarlyRevolvingBangeltiger

그런데 또 바꿔 생각해 보면,

요한이 밤 속을 걷게 만든 것은 결국 이삭,

요한을 빛 속으로 끌어낸 것은 결국 가온이기도 하니까 그 반대도 말이 됨.

그래서 결론은 늘 모르겠다로 끝나고 있어.ㅋㅋㅋ

하지만 어찌되었든 요한은 낮에도 밤에도 늘

쏟아지는 빛 속에서 걸어가고 있으니 상관 없지 않을까.

https://gfycat.com/ForthrightCooperativeAgouti

노래 가사 하나로 뭔 뇌절을 삼절까지 하고 있는 느낌인데^_T

노래 들으면 요한이 생각나고, 요한이 생각나면 노래 듣고..

이러고 있는 중이라.ㅋㅋㅋ


결론은 강요한 보고싶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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