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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기타 준등기 및 택배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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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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덬들아 먼저 자표 미안해ㅠㅠ 일단 나는 우체국 직원이야

 

uyPOqg

 

https://theqoo.net/diy/3226913472

이미 여기에 댓글 달아뒀지만 흘러간 글이라 확인못하고 지나갈 덬들도 많을 것 같고

뒷 페이지 쭉 읽다보니 이것저것 궁금해보이는것들 한번에 정리해보면 좋겠다 생각해서 몇 자 적어봐

(별거 아니지만 우체국은 택배가 아니라 소포라는 말을 쓰지만 더 익숙한 택배로 설명할게)

 

1. 택배를 보내러 온 고객 / 오배송으로인해 재배송을 하려는 고객에게 준등기를 추천한다

---> 제정신인 직원이면 절대 추천안함

비용을 내가 부담하는것도 아니고 고객이 더 안전하고 분실 보상범위도 훨씬 큰 택배를 쓰겠다는데 굳이 준등기로 접수 유도하지않음.

하물며 재배송인 경우 이미 고객은 언짢은 상태일 확률이 높은데 굳이 위험부담이 있는 준등기를 추천한다? 말도안됨 책임 누가 뒤집어쓰려고

 

2. 작고 가벼운 물건 / 크기가 너무 작아서 택배접수가 불가능한 우편물을 준등기로 보내라고 추천한다

---> 안함

택배를 보내러 온 고객이 접수기준 미달일 경우 보완 방법을 알려주지 먼저 다른걸 추천하지 않음.

예를 들어보자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

---------------------------------------------------------------

①고객은 원래 택배를 보내려고 했는데 준등기를 추천

---> 분실될 경우 개난리남

②고객은 원래 준등기를 보내려고 했는데 더 안전하다며 등기를 추천

---> 수취인 부재로 배달국 보관 또는 발송인에게 반송시 개난리남

---------------------------------------------------------------

이런식으로 원하는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를 호의로 추천했다가 오히려 난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 이용하고자했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안내해주는게 우선임.

 

우편물이 너무 작아서 접수가 안되는건 "준등기나 등기로 접수하셔라"가 아니라 더 큰 상자에 포장해서 오시라고 안내함.

가로+세로+높이가 35cm 미만이면 택배로는 접수가 불가한데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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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레트에 우편물을 실어서 나르는데 저 구멍 사이로 우편물이 빠져서 분실될 가능성이 높음

(다른 이유가 더 있을수도 있는데 선임 주무관님께 전해듣기로 이런 이유가 크다고 들었음)

 

반대로 등기로 물건을 보낼 경우에는 최대 35cm미만까지만 접수가 가능함

(엄밀히는 미만이지만 이하나 약간의 오차 정도는 봐주기도 함. 대충 중봉투 반으로 접은 사이즈 생각하면 됨)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아무리 작고 가벼운 물건이라도 상자 포장이 안전하지 봉투가 더 안전하진 않아

등기는 지역별로 우편 자루에 담아서 나가는데 종이가 모이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무겁고 

아무래도 봉투 포장이기 때문에 다른 우편물에 눌려서 구김이 갈 가능성도 있음

결과적으로 준등기 접수시 장점은 접수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크고 부가적으로는 "수취인이 항상 부재중이고 우편함이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우편물을 직접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음.

 

우체국으로 들어오는 민원이 아무래도 분실이나 배송일자 관련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접수시 등기취급범위, 분실시 배상여부, 배달일자 관련해서는 빠짐없이 상세히 안내하는편이야

특히나 보통등기나 준등기는 접수일 제외하고 최대 3일까지 걸릴 수 있고 준등기는 분실위험까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안내함

(물론 와서 묻기도 전에 먼저 "준등기요"하는 손님은 준등기에 대해서 너무 잘 아는 손님일 확률이 97%이기 때문에 굳이 안내안함. 아는 내용 귀찮게 매번 고지한다고 짜증을 내기도 해서..^^ 암튼 내용품(포카)이랑 태도로 눈치껏 구별가능)

 

정리하자면 고객 질의시 각 서비스의 특징 및 주의사항을 모두 안내하고 최종적으로는 "고객이 선택하게 한다"

직원이 무언가 추천하는 순간 문제 발생시 직원 책임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충분한 안내 후 고객에게 선택을 맡기는게 기본 프로세스임.

 

관련글들 읽어보는데 모든 덬들이 직원이 준등기를 추천했다는 말을 안믿어서 다행이긴했는데ㅋㅋㅋ

그래도 더 확실하게 해두고싶어서 글 써봤어. 확인 어려운 부분이라고 직원한테 책임전가하는듯한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나빴음;

혹시나 글에 문제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 수정하거나 삭제할게ㅠㅠ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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