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버블 구독해봐.
진짜 다른 아이돌들 버블 한 번도 구독한 적 없음 민호가 처음임ㅠㅠ
좀 딴소린데..
메리투더뮤직 할 때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 보내줄 앨범을 샀다가
정말 우연히도 팬싸에 당첨된 적이 딱 한 번 있었어.
민호 순서가 제일 마지막이었던 걸로 기억해.
내가 해외에 있는 친구 대신 왔는데 친구 이름으로 사인 부탁드려도 되냐고 했거든.
난 아무래도 당시엔 팬이 아니다 보니 민호 페이지를 몰라서 허둥댔었는데
내가 당황하니까 민호가 먼저 아, 그랬어요? 하고 웃으면서 앨범 달라고 하고선
본인이 먼저 자기 페이지 펼쳐서 사인해줬었어.
민호가 '팬도 아니면서 왜 여길 왔을까?'가 아니라
시종일관 '와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하는 태도로 대해줬던 게 너무 인상깊었음.
민호랑 나눴던 다른 대화들은 이제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민호가 본인 팬이 아닌(아니었던??ㅠㅠ) 내게도
너무너무 다정하고 친절했던 것만큼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어.
그 날 이후로 틈만 나면 지인들 아무나 붙잡고 민호의 잘생김과 스윗함 댄디함 기타등등..
최민호의 미친 아이돌력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 다녔었어.
하지만 내 인생이 벅차서 연예인 좋아할 틈이 별로 없어서 입덕까진 못 갔었지ㅠㅠ
그러다 얼마 전 우연찮게 민호 직캠을 보게 됐어.
민호는 잘생기지 않았던 순간이 1초도 없었겠지만,
내가 팬싸에서 봤던 그 얼굴에 분위기까지 생긴 점이 미칠 듯이 좋더라고ㅜㅜ
게다가 내가 민호의 근황을 잘 몰랐던 순간들에도 민호는 한결같이 다정하고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게 또 너무 좋았어.
기회도 있었겠다, 좀 더 빨리 입덕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면서도
덕질에는 모든 게 다 맞아 떨어지는 시기라는 게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
민호 버블 구독 시작(=입덕인정) 이야기 쓰려다가 많이 멀리 온 것 같지만
독방에는 써도 되겠지? 싶어서;ㅂ;
몸과 마음이 건강한 미남.. 소중한 최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