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받은 코멘트임.... 길거나 어렵지 않지만 가장 명료하게 내가 애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생각해서
요새 보면 연일 기록 행진이고 나도 좋고 행복하고 그런데 그것보다 내 마음이 가장 울리는 건 이런 것 같음
(물론 기록도 너무 중요하지 숫자로 딱 떨어지게 알 수 있는 그 성취를 나도 즐기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냥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는 거...)
숫자도 좋지만 그 숫자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탄을 더 들여다보고 알려고 하고 제대로 평가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그런 것
그리고 방탄을 구성하는 키워드 중에, 많은 매체들이 다른 걸 우선으로 꼽느라 놓치는 것 중에 하나가 나는 '꾸준함'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꾸준함으로 다소 서툴고 투박하다는 평을 들을 때부터 세련되게 다듬어진 지금까지의 성장을 순차적으로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거
강명석이 칼럼에서 [유튜브 영상 하나가 아이돌의 운명을 바꾸기란 어렵다. 하지만 3년동안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이, 동시에 정확하게 올라오면, 때로는 바뀔 수도 있다.]
라고 표현했던 그런 것처럼 한두번이나 일이년 해서야 별거 아니고 남들과 차별점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벽돌 하나하나로 성을 쌓듯 해오고 있는 점이 바로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을 더 탄탄하고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만든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