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5273&expose=true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음질이 이렇게 좋다니!" 기존의 제 선입견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었죠. 음악을 듣는 순간 제가 직접 찾아가 레코딩 엔지니어와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장비로 녹음했나를 보고 싶을 만큼 기존의 아이돌 그룹의 레코딩 품질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질이 뛰어났습니다.
소리의 해상도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탄력 있는 저역, 전체적인 다이내믹스(최소 불륨과 최대 볼륨의 음량 차이. 다이내믹스가 좋을수록 생동감 있는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필자 주)와 고역, 중역, 저역 각 대역 간의 밸런스가 DG나 데카, ECM 등 녹음 잘한다고 소문난 브랜드의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죠.
음질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위스제 시계처럼 구성이 짜임새가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Rap Monster, SUGA, j-hope 중심의 래퍼 라인과 정국을 중심으로 한 진, 지민, V의 보컬 라인의 앙상블이 한 치의 빈틈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누구 하나가 튄다기보다는 전제적인 팀으로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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