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인데 팬이 맞는지 싶긴 하지만 일단 팬이라고 하고 상황을 잘 모를 수 있으니 대화를 시작해봅시다.
1. 왜 새 앨범에 돈을 안 쓰고 거기 쓰는지
새 앨범에까지 이슈가 쭉 이어질 것이 예견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를 막기 위한 모든 행동을 새 앨범 발매 전까지 할 것임을 잘 설명한다. 지금의 항의조차 새 앨범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며, 소속사에 항의하는데 돈을 쓸 만큼 팬들이 방탄에 진심이라서 모두 앨범 성적에도 신경 쓰고 있음을 설명한다. 그간의 커리어가 다 무너지는 상황을 하이브가 방치했음을 설명한다. 한국 여론이 지금 개심각한 상황이라고 빡빡 우겨서라도 설명한다. 외랑둥이 너 한국 뉴스들, 반응들 다 봤어? 하이브보다 그룹을 더 주목하고 있어. 봤으면 이렇게 말 못 할 텐데? 본 거 맞아? 이해하고 있어?
2. 트럭 / 화환 등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하이브는 지지하지 않고 방탄만을 지지한다는 것을 회사와 사회에 동시에 알리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음악을 듣고 앨범을 사는 것도 사실은 하이브도 돈을 벌게 된다, 그러니 음악적 지지는 더 열심히 하되, 하이브의 아티 보호 방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하이브에게 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또 사람들에게도 팬들이 여전히 보호할 것이라는 것도 알릴 수 있다~ 어쩌구 설명한다.
3. 이메일을 보내면 되잖아
이메일이 있는데도 아메리칸 하이브에 그딴 새끼가 들어앉지 않았냐고 설명한다. 나도 이메일이랑 탈퇴 청원까지 보내봤는데 그 새끼가 내려오질 않는다고도 설명한다. 이메일을 안 들어쳐먹는다고 친절히 대답해준다. 그리고 일단 그것도 같이 해볼게 라고 대답한다.
4. 돈 낭비라고 한다
그거라도 해야한다고 설명한다. 나 그런 거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한국 젊은 세대에서 유행이라고 설명한다.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도 동방예의지국 아미답게 잘 전한다.
5. 하이브에 뭘 원해서 트럭을 보내는 건지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루머 정정과 유포 방지를 위한 삭제 조차도 하이브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걸 다른 회사는 잘 하고 있는데 하이브는 안 하고 있다고도 설명한다. 몇 년째 고소 중임에도 잡히지 않던 연예계 안티 유튜버를 하이브가 아닌 다른 소속사가 잡았고, 심지어 걔는 멤버가 고소할 것임을 직접 말로 했던 애라고도 설명한다. 이외에 기타등등 요청하고 있는 더 상세한 고소 공지 등등 하이브가 해야하는데 안 하는 것들을 설명한다.
6. 고소 공지를 올렸지 않냐
제로콜라를 마시고 온다. 그걸론 왜 부족한지 설명한다. 그들의 나태함을 더 상세히 설명해본다.
7. ㅄ들은 무시하면 되지 않아? 그정도 멍청이들과 안티스탠들은 멤버들한테 어차피 도움 안 됐잖아?
그정도가 아니라고 다시 1번의 설명으로 돌아간다.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설명한다.
대화의 마무리 : 대충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하트 붙이고 끝낸다. 우리는 모두 방탄을 사랑해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사실 뭐라고 해도 이미 할 거임 님들 동의는 필요 없음ㅎㅎ 하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이 글은 독방 구경꾼들이 많아서 곧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