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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221~222쪽 편애에는 유전적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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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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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미가 새끼를 편애할 만한 유전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어미의 새끼에 대한 유전적 근연도는 모든 새끼에게 1/2로 같기 때문이다
즉, 어미의 최적 전략은 자손이 번식할 때까지 양육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수의 새끼에게 공평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중략)
막내의 경우는 특수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더 일반화하면 새끼에 대한 어미의 투자 경향이 새끼의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해 몇 가지 예측이 가능하다
만일 어미가 어느 한편의 새끼만 구하고 다른 새끼는 죽일 수밖에 없는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어미는 나이 많은 새끼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나이 든 새끼가 죽는 것과 어린 새끼가 죽는 것을 비교하면 전자의 경우에 어미의 부모로서의 평생 투자량 중 더 많은 비중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만일 어미가 어린 새끼를 구했다면 나이 든 새끼와 같은 연령까지 키우기 위해서 또다시 귀중한 자원을 그만큼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어미가 직면하는 선택이 위의 예처럼 새끼의 생사를 가늠할정도로 급박하지 않을 때에는 어린 새끼를 편애하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른다
(중략)
왜냐하면 어미가 먹이를 그만 주더라도 큰 새끼는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럴 경우에 어미는 비록 큰 새끼를 죽게 하느니 어린 새끼를 죽게 하는 편을 선택하는 경향에는 변함이 없을지라도 그 먹이를 어린 새끼에게 줄 것이다
그렇게 해도 큰 새끼가 죽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슬펐다
우리 어머니께서 나와 막둥이를 극심히도 차별하신 이유가
내가 죽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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