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자체가 진짜 잘 빠졌어
1부가 23까지 텐션을 쌓았다면
2부는 1부 23의 텐션을 베이스 캠프처럼 써서 거기서부터 또 쭉 상승함
이 우상향 그래프 미쳤다 진짜
연출적으로 너무 좋았던 게 1부와 2부의 유기성임
2부 1트의 하선우의 회상 강주한의 타이틀콜 2부 강주한의 회상 대사로 이어지는 시점 전환이 너무너무 좋음 막 귀가 두 사람 시간으로 끌려가잖아요.
그리고 씬트에서도 감각의 혼선이라는 나레 나올 때 나레 호흡 브금이 딱 중첩된다거나
강주한 하선우의 1:1 씬이 아닌 사건의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빌드업 트랙 같은 것도 전트랙의 마무리를 닫는 문소리 새트랙의 시작을 여는 문소리? 처럼 폴리 삽입을 통해서 이야기의 챕터는 넘어가는데 소리의 흐름은 유리적으로 쭉 이어지는 그런 연출이 진짜 급류를 탄 물줄기처럼 쭉 이어짐
브금도 진짜 적재적소에 딱 도드라지지 않게 깔려서 듣는데 막 감정이 주물러지는 느낌임 내가 극의 밖에서 듣고 있는건데 자꾸 극의 안에서 몰래 도청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숨죽여서 드씨 듣는 경험 처음임 도둑들 때문에 관음증 환자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