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 끝내줌
섬세함이 느껴지는 포인트들이 첫귀에도 많다
서술의 대사 전환
나레 효과
과거 회상 등으로 도둑들의 낮과 밤을 잘 이음
두 사람의 시간성 위를 방해물 없이 활강하는 기분
추가 대사들 적재적소에 너무 좋았어 과몰입 옵니다
강주한은 미쳤다
강주한은 크게 언성을 높일 일이 없는 캐릭터임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고 꼭대기 계층의 캐릭터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청각적으로 재현해낼 영역도 피라미드의 꼭대기처럼 상대적으로 좁을 수 있을텐데
그 고급스럽고 멋있는 톤 위에서 영역을 소수점 단위로 분할해서 쓰는 느낌?
아 들은 덬들은 공감할거야
1 3 5 8 이런 식으로 톤 점핑하는 게 아니라 ((((강주한 1 0.8 1.3 1.5)))) 이런 식으로 미세하게 조절된 대사가 들릴 때 청각적 만족감 맥스임
1트랙 타이틀콜로 제 헤드셋을 던지게 만들었음 (극찬)
하선우가 유죄다
하선우는 반대로 변화폭과 꺾이는 부분이 큰 캐릭터임
하 잘생쁨 공돌이 공이기도했수 사장님 그치만 대기업 협력 관계에선 눈치도 봐야하지만 하선우는 참지않지를 다 실현해야 함
그걸 함 잘 함 기본적인 나레이션이 너무 듣기 편-안해서 시간 도둑의 주역임
어 벌써 n번째 트랙이라고? 이런 느낌
씬 호흡 예 예쁘구여 둘이 연애하면서 의심의 농도는 낮아지고 말랑 농도 높아지는 그 그라데이션이 미쳤어
연출 끝내줌
긴장을 유발하는 비젬 사용도 있지만 도둑들 연출의 핵심 중 하나는 적막감의 활용 같음 숨 죽여서 내용과 대사에 귀기울이게 되는
집중할 때 사람이 예민해지고 신경이 잡아채지는 부분을 딱 기분 좋은 정도로 계속 유인 당하는 느낌의 연출이었어
팽팽하게 당기다가 슬 여유를 주다가 어?하면 다시 당겨지는 그 완급 조절이 너무 좋음
특히 발걸음 소리 같은 것도 인원에 따라 다양해서 공간감이 좋았고
보호대를 착용한 강주한의 소리는 더 존재감 있는 것
침대에 앉거나 할 때도 한쪽 다리의 둔중함이 의식되는 폴리들이 있어서 아유 강주한 저렇게 아플텐데 저렇게 좋을까🙄 강주한은 엄살을 부리지 않지만 듣는 나는 강주한의 변태력에 조용히 웃었습니다
씬 유사 두개에 씬 하나 듣고 씀
2트 스키장 실수 미쳤어
5트 강주한 집 안고 싶은데요 미쳤어
8트 하선우 오피스텔 담베 케이스 미쳤어
처음 들어보는 톤의 씬호흡이 나옴 일단 (ex 2트 ‘거기’)
도둑들 123 들으며 그 짧은 호흡에서 들숨 표현된 거에서도 느꼈는데
호흡이 디테일하다고 해야 하나?
무엇을 하기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소리들이 굉장히 생생하게 담긴 느낌
그리고 도둑들 원작에도 나오는 특징적인 ㅇㅁ들
예컨데 이로 잘근잘근 씹는다거나 살갗에 밀착한 뒤 빨아 당기며 키스하는 그 흡착감? 이런 호흡들이 되게 신선하고 좋았음
못 참고 미니플톡 맛보기로 들음
알차다
ddn들이 1부 들으며 연기에서 느꼈던 점들을 고심해서 표현한 것 같아 신기했어
요약
초능력 같은 집중력으로 첫귀하느라 기력이 없다
단관 시간을 줄이고 날수를 늘린 건 신의 한수다
단관러들은 필히 저녁을 챙겨먹고 간식을 준비할 것
이건 제안이 아니라 명령? (아님)
1부가 의문의 일상 브금이 되면서 2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고
미리듣기 트레일러들에서 천장 찔렀다고 생각했는데
흐름 속의 도둑들 켜켜이 쌓은 도둑들에서 트레일러의 대사를 만났을 때 다가오는 느낌의 정도가 달랐어
중간에 이런 말 성급한가 싶지만 인생드씨 추가
결론 덕후 심장이 뛴다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