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보고나면 그때의 감정 까먹을까봐
메모장에 후기 간단히 적고 나만 보는데
이건 특이해서 살 좀 붙여서 한번 올려봄😆



- 사투리공 별로 안좋아함
아직도 좋진 않지만 위화감 없이 잘봄 캐릭터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최범진이 표준어썼으면 상스러움이 잘 안 살았을듯

- 오메가버스물 한번도 본적없음
알파 오메가....낯선 단어들이었고 앞으로도 알오물은 볼생각 없지만 처음봐서 특이해서 재밌었음 (일회성 재미지만..)

- 임출육 본적 없어 낯설음
재밌게 봤던 다른 작품들도 (본편말고 AU로)공,수의 아기 에피 하나쯤은 있어도 되겠다 생각하게 될정도로 준희가 너무 예쁘고 귀여웠음

- 공의 행동과 말이 저급하고 상스러움
이것 때문에 작품을 보려고 시도한거고 이것 때문에 벙찐 표정으로 3권까지 봤고 이것 때문에 후반에 더욱 강렬한 찌통이 느껴짐 울컥하는 포인트들이 있음ㅠㅠ

- 씬 불호
씬 자체는 엄청 야하긴 하나 개인적으로 나를 🐸리게 하진 못함 오메가 특성?이라는것이 낯설기도 했고 최범진 주둥이에서 나오는 말들이 정말...식게함 ㅋㅋㅋ그럼에도 선재에 대한 사랑이 어어어엄청 많이 느껴지고 선재의 감정변화가 그라데이션이라 넘기지 않고 다 읽었음



내 불호포인트들 때려박았는데 다 보고나니 극호작이 되었음
상스러운 공인데 수 발빨개 된다 그래서 소문에 이끌려 일부러 찾아서 본거라 애초에 튕길 위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벨방놈들의 응원과 작가의 필력이 내 머리채 잡고 막권까지 잘 끌고와줌

솔직히 쵀범진은 입과 행동이 찐 깡패새끼고 불주둥아리라 막 멋지고 귀엽고 그렇진 않음...하지만 그런게 없어도 매력적이었음 거칠지만 순정남이고 자기사람한테는 정도 많고 서사도 짠하고 무엇보다 수와 가족을 엄-청 사랑하는게 느껴짐 수 발닦개가 아니라 아주 발빨개임 결국 품게됌 내새끼 돼
그렇다고 캐붕이 되진 않음 끝까지 거칠고 상스러움ㅋㅋ

선재는 다 좋았음 연상미에 착하고 처연하고 미인이고 눈물나는 서사 완벽하고 겁 많아서 속으로만 꿍얼대는것도 귀엽고 아이 때문이긴 하지만 단단한 면도 있음 최범진 품은거 보면 인성갓벽
거울보고 한번도 사랑한적 없는 사람 이라고 했을때 눈물 퐁퐁솟음ㅠ

벨방픽이라 도전한건데 너무 재밌게 봤음
앞으로도 벨방픽은 믿고 볼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