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는 "최대어라는 시선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DB에서 시즌 정말 잘 치렀고 주장을 맡으면서 부족함도 많았는데 잘 마무리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FA 기간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해서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FA 시장에 나오면서 최우선적인 가치가 돈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강상재의 생각은 어떨까?
강상재는 "아직 그런 기준을 두지는 않았다. 무작정 돈을 찾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잘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가족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일단 가족도 있고 딸이 있다. 하지만 너무 영향을 받지는 않고 농구를 함에 있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FA 시장이 열린 가운데 제안이 온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3번 포지션으로의 전향에 확실히 성공하며 선수 생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혹독한 체중 감량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
강상재는 "사실 이번 시즌 3번으로 전향하고 잘 치렀는데 막상 해보니 재밌었다. 4번이 아닌 3번으로 뛰었을 때 그런 장점이나 활용이 더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3번도 아니다. 어느 팀이랑 계약할지 모르겠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잘해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FA 외의 다음 시즌을 향한 다른 목표에 관한 물음에는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나뿐만 아니라 팀이나 팬분들도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같이 끼면서 웃으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되게 아쉽다.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챔피언 반지를 껴보는 게 농구 인생의 소원"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