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전환
강상재는 2023년 여름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다. 포지션을 바꾸기 위한 준비였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파워포워드에서 스몰포워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강상재는 체중부터 감량했다. 105~106kg까지 나갔던 체중을 97~98kg 정도로 감량했다. 16% 정도였던 체지방이 10% 내외로 줄었다. 가벼운 움직임과 넓은 활동 범위에 자신의 몸을 맞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번으로 ㅂ녀신한 강상재는 김종규(206cm, C)-디드릭 로슨(202cm, F)과 DB 트리플 포스트를 극대화했다. 또, 가드 자원과 빅맨 자원의 연결고리로서, DB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본인의 퍼포먼스 또한 달라졌다. 체중을 감량한 만큼, 기록을 끌어올렸다. 기록을 끌어올린 강상재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강상재는 데뷔 첫 경험을 했다. ‘정규리그 1위’였다. 비록 동료인 이선 알바노(185cm, G)에게 MVP를 내줬지만, MVP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FA 직전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 최대어
강상재는 2018~2019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나섰다. 그러나 강상재는 최준용(200cm, F)-송교창(199cm, F) 등이 버틴 부산 KCC를 넘어서지 못했다. DB 또한 KCC에 1승 3패. 챔피언 결정전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강상재의 4강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는 분명 정규리그보다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상재는 FA로서 매력적이다. 다양한 옵션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 특히, 긴 슈팅 거리와 농구 센스는 포워드를 필요로 하는 팀한테 매력적이다.
DB는 그런 강상재를 당연히 잡아야 한다. DB 사무국과 김주성 DB 감독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강상재의 체면을 어떻게든 세워줘야 한다. 강상재를 MVP로 내세운 것도 그런 이유일 수 있다.
다만, 다른 팀의 구애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강상재는 전력을 올릴 수 있는 자원. 나아가, 이번 FA 최대어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은 강상재에게 올인할 것이다.
스퀘어 [KBL 주요 FA] ‘3번 전환’ 강상재, 이번 에어컨리그의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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