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집안보다 부유했다고 하니깐 뭐 ㅋㅋㅋ
그런데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3/2010032300718.html
고3 때부터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아버지 사업이 세 차례 연속으로 실패하면서다.
급기야 대학교 1학년 때는 살던 집까지 비워야 했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강남 삼성동의 잔디밭 딸린 2층집 같은 데서 호화롭게 살다가 마지막으로 옮겨 앉은 데가 경기도 시흥의 35평짜리 아파트였다.
여동생이 둘이나 있어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각오는 번번이 다져도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심지어 차비 마련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점심은 늘 라면으로 때웠고, 돈이 없어 그 국물에 공깃밥 한 그릇 못 말아먹었다. 한창 먹으며 운동해야 할 시기에.
운동 끝나고 학교에서 밥 먹어도 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 밥은 숙소 생활하는 지방 출신 선수들을 위한 것이었기에.
"그때마다 수돗물을 마셨어요. 배가 고파 뭘 사먹고 싶어도 돈은 없지, 친구들한테 사 달라고 할 수도 없지, 운동은 더 해야겠지.... 그래서 수돗물로 배를 채웠죠."
이런 시절도 있었음..
근데 엄청 부잣집인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