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과 개에게 좋은 야채 갈아서 꼭꼭 뭉쳐 이대로 찜통에 찌고 호일 벗기면 소세지가 되
위에는 생 거 갈아서 쪘다면 이건 다 익힌 걸 갈아서 섞어 뭉치면 습식사료 및 간식
이건 여름용ㅇㅇ 개에게 줘도 되는 과일 갈아서 얼린 후 산책 후 간식으로 두세알 줬어
아래는 건조기로 말린 간식들
오리안심이나 오리가슴살, 닭가슴살은 상시 구비했고
오리날개 오리장각 오리목 고구마 당근 돼지껍데기 돼지 귀 닭근위 순살닭발 말고기 사슴고기
캥거루고기 캥거루꼬리 양갈비 양부채뼈 상어연골 (여긴 없지만) 양족 돼지족 소힘줄
오리나 닭 다짐육 동그랑땡하거나 고구마와 북어에 말아서 말려주곤 했어
지금은 나도 혐생 바쁘고 개가 노견+알러지+초기 신부전이라 이런 거 못해줘...
저때는 지금처럼 수제간식샵이 많지도 않았고, 성장기 대형견 먹일 양을 사기엔 너무 비쌌거든
그래서 한달에 한 번 냉동육 대용량으로 사서 2~3일간 손질하고 말려서 냉동보관 해 한 달 먹였어ㅋㅋㅋㅋㅋ
사슴 말 캥거루 포함해도 한달에 10만원 좀 넘게 들었음
가끔 저때가 많이 그리움
주문한 거 한 박스 오면 하 이걸 언제 다 손질해... 하며 주방에 붙어 살다
건조기에 찹찹찹 올려 건조기 켜고 거기서 고기 냄새 나면 개가 그 앞에서 킁킁거려
안 돼~ 아직 아니야~ 기다려~ 하면 개가 건조기 앞에 엎드려서 자곤 했어
6~12시간 걸려 한 세트 끝나고 꺼내면 개가 눈을 빛내며 달려드는데
뜨거워서 못 주니까 다른 간식으로 꼬셔서 놀아주다
적당히 식은 거 한두개 주면 개가 신나서 날아다녔어
말린 거 정리하고 있으면 개가 자기 거인 거 알고 꼬리 붕붕 돌렸음
개가 건강하고 치아 튼튼할 때 다양한 거 많이 먹였던 게 다행스럽고 좋은 추억임
요즘 사료 이슈 때문에 간식도 걱정되는 멍집사들 있을텐데
시간과 체력만 있다면 집에서 수제 간식 만드는 거 아주 쉬우니까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
단 시간과 체력을 내기가 쉽지 않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