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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아마존 판매 1위 '진드기 목걸이'에 개 1700마리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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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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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뜬 기사라 퍼왔어

https://img.theqoo.net/zEDRa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용 해충방지 목걸이인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를 사용한 개 1698마리가 죽고, 7만5000여마리가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과 관련된 사고도 900여건에 달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도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가 출시된 이후 약 9년간 해당 제품과 관련한 무수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미국 환경청(EPA)이 제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생물다양성센터(CBD·The 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가 입수한 미 환경청 보고서를 환경전문 탐사매체 미드웨스트 센터(Midwest 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와 유에스에이투데이에 제공하며 이뤄졌다.

진드기 목걸이는 반려동물의 목에 채우는 외부 기생충 방지 용품이다. 목걸이를 착용하면 한 달에 한 번 반려동물에게 소량의 살충제를 방출해서 약 8개월간 벼룩, 진드기 등의 해충의 접근을 막는다. 해당 제품은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개발하고, 자회사인 엘랑코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제품으로 동물병원이나 온라인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진드기 목걸이는 해충을 죽이는 살충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개와 고양이들에게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미 환경청 보고서에 따르면,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가 판매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미 환경청이 해당 제품과 관련해 보고 받은 반려동물 죽음은 1698건이었다. 동물이 죽음에 이르지 않았으나 구토, 발작,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킨 사고는 7만5000건에 달했다. 사람이 피해를 입은 사고도 907건이나 됐다. 미 환경청의 2019년 인체 위험평가 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일어난 전체 907건의 사고 가운데 19건은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됐다. 반려인 8명은 두드러기나 발진 등의 피부 증상을 보였고, 7명은 두통, 무감각 같은 신경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한 미 환경청 대변인 캐런 맥코맥은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는 그 어느 제품보다 많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7년간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해 환경청도 이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소비자에게 잠재적 위험에 대해 알리지는 않고 있다. 조만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레스토 목걸이에 사용된 살충제는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와 플로메트린(flumethrin) 2종이다. 이미다클로프리드는 벌, 나비까지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야외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목걸이에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한편 플로메트린을 사용한 진드기 목걸이는 세레스토가 유일하다.

미 환경청 보고서를 공개한 생물다양성센터의 존 돈리 박사는 “해당 제품을 개발한 바이엘의 연구는 살충제 각각의 데이터만을 제시하고 있다. 두 성분이 함께 사용되며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 어떤 농약 피해 사례도 이 제품만큼 많지는 않다”고 했다.


https://img.theqoo.net/KqPna
미국 환경청 보고서에 보고된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 관련 사건들. 미드웨스트 센터 제공



미 환경청은 세레스토 목걸이의 안정성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 환경청 대변인은 “두 종류의 살충제가 함께 사용되는 것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등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에 완전히 무해한 살충제는 없다. 환경청은 제품 라벨에 위험을 줄이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제품 라벨의 주의사항을 잘 따르더라도, 몇몇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제품에 민감해서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는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반려동물 구충제 목걸이 분야 판매 1위의 인기 제품이다. 아마존 또한 수년간 미국 내 소비자들로부터 발진, 발작 등의 부작용 항의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제품은 판매 중이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서는 2017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매년 약 3만개 이상이 팔린다. 국내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곧 진드기 철이라 이미 여러 개 구매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에서도 목걸이를 한 뒤 아팠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개들이 있는 것 같은데 많이 알려져야 할 것 같다”는 등 걱정스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내 판매사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현재까지 국내서는 사망, 발작 등의 심각한 사고 사례가 없다. 모든 사고 사례들은 본사로 보고되며 데이터로 취합된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한 지침을 전달 받지 못했다. 추후 입장을 전달받는 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정확한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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