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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현실판 황후의 품격 ~ 막장 왕실의 배신과 통수 그리고 복수 이야기.jpgtxt (上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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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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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불구경 중 제일 재미있는 불구경이 남의 집 불구경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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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우리집 아니면 노상관~)


일본왕실 이야기를 파고들다 보면 

빻은 여성관 +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도 천년은 더 뒤떨어졌다고 평가하는 왕실의 보수꼴통력 + 팀킬 쩌는 궁내청 등등의 시너지로

역시 막장국가답게 막장력으론 세계 제----일----!!!!!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됨.


오늘은 일본 왕실의 막장스러운 이야기 중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권력을 사이에 둔 두 왕자의 갈등을 소개할게.

(모든 내용은 나무위키 출저고, 일본 찌라시 주간지의 카더라 정보도 섞여있음을 미리 알림)


* 아래 글을 읽기 전에 가계도를 대충이나마 보고 읽으면 더 이해가 쉬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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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왕의 손자까지는 친왕, 손녀까지는 내친왕이라고 불러.

(왕의 손자 손녀까지 왕자·공주 대우를 해준다는 말)


아래글에서는 편의상 왕세자, 왕세자비, 공주, 왕자의 칭호로 서술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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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일왕인 아키히토에게는 두 아들과 딸 하나가 있음.

참고로 일본 왕실은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도 꼴통이라 인정할만큼 극극극 보수적이기 때문에

여자는 왕위를 이을 수 없는데다가, 결혼하면 아예 왕족 신분을 박탈당함(!!!)

그래서 딸인 사야코 공주는 결혼 이후 평민이 되었고, 현재는 왕족이 아니야.


왕의 두 아들 중 장남인 나루히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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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버지 아키히토랑 꼭 빼닮았음 (이래서 씨도둑질은 못한다더니...)

현재 일본의 왕세자이며, 마사코 왕세자비와의 사이에서 딸 아이코 공주를 두고 있어.


그리고 얘는 왕의 차남이자 나루히토의 동생인 후미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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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형과 달리 엄마를 쏙 빼닮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일본 왕족 특유의 옹졸한 키를 닮지 않아서

아키히토 일왕의 사생아다! 미치코 왕후가 친정에서 데려온 입양아다! 이런 엉뚱한 소문이 많은 사람임.

현재 일본의 (그냥) 왕자이지만, 형인 나루히토가 즉위하면 계승서열 1위의 왕세제가 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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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형제는 어릴 땐 이렇게 사이좋은 형제였지만

지금은 가족은 커녕 남보다도 못한 사이임.


그 모든 갈등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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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맹이의 탄생에서 시작되었다..... (두둥)



1. 갈등의 시작 ~ 극과 극의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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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키 작은 남자가 '형' 나루히토, 왼쪽 키 큰 남자가 '동생' 후미히토.

참고로 후미히토의 키는 178cm)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두 형제는 진짜 피가 섞인 형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 극으로 생겨먹었음.

생긴 것만 극과 극인게 아니라 성격과 성향마저 극과 극인 것으로 알려져있지.



- 성격과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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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는 맏이었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왕세자 교육을 받으며 엄격하게 길러졌어.

나루히토의 어머니 미치코 왕후는 나루히토의 양육을 위해 직접 '나루 짱 헌법'이라는 육아지침서를 쓸 정도였대.

그래서인진 몰라도 나루히토는 품행이 방정하고, 인물 됨됨이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런 나루히토의 성격 중 특이한 점은 일본인 답지않게 직설적이고 고집이 세다는 점임.

속마음 겉치레 다 조까!!!!!!!!!! 자기 하고 싶은 말은 누가 뭐라건 꼭 해야만 하는 그런 사람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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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푸근~하게 생겨놓고 멘탈깡패에 황소고집이라

마사코와의 결혼을 떼쓰며 무려 7년을 버틸 정도... (존나 마사코 무슨 죄)

거기다 동생 후미히토에 비해 상당히 활동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이라

나루히토가 왕위에 오른다면 거의 반드시, 왕실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할 거라 보고 있어.


현 일왕인 아키히토는 전범인 (개씹쓰레기새끼) 아버지 히로히토와는 달리

평화주의적인 발언과 한국에 친화적인 발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나루히토도 그런 아버지의 성향을 닮았다고 해.

평화주의적인 행보 + 개혁적인 성향 덕분에 극우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함.

그래..... 니들도 정상인이면 극우와 사이가 좋을리 없지...



반면에 동생 후미히토는 왕자이긴 해도 왕세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형 나루히토보다 상대적으로 좀 느슨한 양육환경에서 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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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형하고는 달리 장난기도 많은 보통의 소년으로 자라났지.


(이땐 형하고도 사이가 무지 좋았다고 해. 둘이 5살 차이가 나거든

나루히토 입장에선 5살 어린 동생이 뭘 해도 귀여웠겠지..... 저때는..... 뭐 저때는 그랬겠지.....

원래 형제라는 게 1살 차이나면 죽이고 싶고, 2살 차이나도 죽이고 싶지만 

3살 차이부턴 좀 귀여워보이고 챙겨주고 싶고 뭐 그렇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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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코 살짝 박근ㅎ.......ㅖ....... 닮았.........읍읍.........)

후미히토의 얼굴은 어머니 미치코 왕후와 존똑인데

머리는 세이신 여대 영문과 수석이었던 엄친딸 어머니를 닮지 않아서

(나루히토, 사야코 공주는 어머니를 닮아 우등생이었는데 얘만 멍청함. 아아 유전자의 신비여.....)

후미히토가 입학하던 해인 1984년도 가쿠슈인 대학 입시에서는 

후미히토의 점수가 커트라인이 되어 그해 신입생 수가 많았다고 하는 카더라도 있대.

(그 해 가쿠슈인 지원한 의문의 승리자들에게 박수 짝짝짝)


거기다 형 나루히토에 비해 보수적이고, 왕실을 개혁하기 보단 이대로 유지하는 쪽에 더 관심이 있어서

형과 사이가 좋지 않은 극우주의자들과 어울려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음.

극우들 입장에선 나루히토가 집권하면 자기들 모가지가 날아가게 생겼으니... 동생 후미히토 쪽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뭐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는 상태긴 하지만

진심이든,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든 간에 극우파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임.



- 결혼, 가정생활

또 둘은 사생활과 가족을 대하는 태도도 극과 극인데

형 나루히토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일본 최고의 로맨티시스트임.

그 대책없는 로맨스 때문에 마사코 왕세자비가 죽을만큼 힘들어하긴 했지만...


(나루히토가 '마사코가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무려 7년을!!!! 땡깡 피우는 바람에

마사코는 창창한 커리어와 짱짱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나루히토와 결혼함

하버드 경제학과, 도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단 한큐에 통과한 

촉망받는 유능한 여성 외교관 오와다 마사코의 삶은 나루히토 왕세자와의 결혼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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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루히토는 왕실과 국민을 등지면서까지 마사코를 지키려 노력했어.

마사코와 결혼할 때부터, '전력을 다해 마사코를 지키겠습니다!' 라는 발언을 할 정도였거든.

(여담이지만 나루히토의 이 멘트가 일본에서 엄청 유행했다고 함. 2010년대인 지금도 이 말로 청혼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2004년에는 기자회견장에서 대놓고 '왕실 내에 마사코 왕세자비의 인격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 고 폭탄발언을 할 정도...

이게 왜 폭탄 발언이냐면, 일국의 왕세자비나 되는 사람의 인격을 부정할만한 세력은 왕세자비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밖에 없어.

한 마디로 자기 가족이 자기 부인을 괴롭힌다고 만천하에 알린 셈이지. 그것도 보수적인 일본 왕실을 상대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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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마사코는 극보수적인 왕실의 분위기 + 아들을 낳아야한다는 압박감 + 잦은 유산 등으로 핀치에 몰려있던 상황이었거든.


나중에는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자폐아라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그 때 나루히토는 아이코가 공부하고 노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직접 올리기도 함.

여튼 이 아저씨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참 트루임..... 

(하긴 뭐 창창한 여자를 왕실이라는 감옥에 가뒀으면 당연히 이정도는 해야 맞는 거겠지만)



반면에 동생 후미히토는 거진 국민 망나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명한 난봉꾼 + 알콜 중독자라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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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부인과 만난 사랑 이야기는 나름 로맨틱 하긴 해.

후미히토는 형 나루히토보다 빨리 결혼했는데, 부인 키코 비와는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났다고 함.

둘은 키코가 20살일 때 학교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 사귀었는데, 당시 어머니였던 미치코 왕후가 둘의 결혼을 반대하자

후미히토가 "결혼시켜 주지 않으면 집을 나가겠다", "왕자의 지위를 포기하고 키코와 영국으로 가겠다"라며 키코와의 결혼을 고집했다나?


결국 허락을 받고, 후미히토는 대학 근처 횡단보도 신호등 아래에서 키코에게 다시 청혼했어.

그리고 형이 먼저 결혼하길 기다렸지만.... 이 땐 형도 마찬가지로 '마사코 아니면 결혼 안해!!!' 하고 땡깡을 피우고 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형보다 먼저 결혼해 딸까지 낳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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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딸이 바로 뒤에 으마으마한 포풍을 몰고올 '마코 공주'임)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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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의 첫 만남... 신호등 아래에서의 청혼 등으로 둘의 사랑은 일본에 큰 붐을 몰고왔고

심지어는 둘의 이야기가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까지 했어. 그 제목은 바로 <헤이세이의 신데렐라 키코님 이야기>(...)

(얘네는 왕족 가지고도 모에화를 하냐)


그러나....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야기와 달리 좋지 않은 뒷 이야기도 많음

사실 키코는 후미히토 친구의 여자 친구였는데 후미히토 친왕이 빼앗았다는 설도 있고, 

후미히토는 난봉꾼이며 키코와 함께 활동했다는 동아리는 사실 그의 하렘이었다는 설(!!!), 

심지어 결혼 전에 두 사람이 낙태를 몇 번 했고, 

후미히토는 키코를 그저 엔조이로만 생각했는데, 키코의 아버지가 강력하게 항의하여 겨우 결혼했다는 설 등등...


(이 낙태 썰은 키코가 늦둥이 히사히토를 낳기위해 산부인과를 전전하면서 커진 소문이라고 해. 

젊을 때 낙태를 너무 많이 해서 그 후유증이 왔다는 소문이 있음)


결혼 후에도 이런 소문들은 계속 이어졌는데,

가족 모임 도중에 후미히토가 시녀를 희롱해서 나루히토가 동생을 꾸짖었고, 후미히토가 대들면서 둘이 싸웠다는 이야기와

(이 와중에 키코는 남편의 그런 행동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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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함께한 태국 순방 당시, 태국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이야기도 있음.

(이건 심지어 우리나라 신문에까지 기사로 남)



두 형제는 아내를 대하는 태도도 극과 극이야.

나루히토는 집안 내에서 마사코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고 해

이에 대해서 마사코는 올해 인터뷰에서 "나와 아이코에 대한 남편의 지지에 대해 매우 고맙다"고 말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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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둘이 이렇게 마주보고 웃는 사진이 많음


거기다 이 아자씨가 추성훈 못지 않은 딸바보라

왕세자임에도 불구하고 딸의 기저귀를 직접 갈아주고, 등교 준비도 직접 시키고

딸이 왕따 당해 등교거부를 했을 때는 '이제는 학교에 가야해' 라며 딸을 잘 타일러 다시 등교하게 만들었다고 해

여러모로 모범적인 남편, 모범적인 아버지지



반면에 후미히토는 아내 키코 비와 쇼윈도 부부라는 소문이 계속해서 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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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기에 키코는 자기보다 키가 훨씬 큰 남편의 코트를 입혀주고, 우산을 씌워주고

(우산은 요새도 계속 씌워줌. 후미히토 샛갸 니 키가 178인데 양심이 있으면 니 우산 니가 써)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음.

결혼 직전인가? 신혼 때 방송 인터뷰를 할 때였는데

키코가 방송사에서 결혼 선물로 준비한 케이크 상자를 열지 않아서, '왜 안 열어보시나요?' 물어보니

'전하께서 열어보지 않은 케이크 상자를 어찌 제가 먼저 열 수 있겠어요...'고 대답함 (...)


여튼 결혼 초반의 키코는 엄청나게 순종적인 부인이었어.

그러나 결혼 생활 내내 '바람을 피운다, 내연녀가 있다, 심지어 사생아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니 키코가 아무리 보살이어도 참기 힘들었겠지

심지어 '후미히토가 키코를 폭행한다!' 는 루머도 돌 정도라는데, 때리진 않겠지만 거의 그 수준으로 부부사이가 안 좋은 듯 보여


궁인들의 말에 따르면 후미히토가 저녁마다 술을 마시면, 키코는 남편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애들 공부하는데 방해되니, 나가서 맥주나 술을 마시라!!"고 소리를 지른다고 해

정말 금슬 좋은 부부라면, 배우자가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는 걸 보면 

'이 인간아 술 좀 그만 마셔!' 라고 하는 게 보통이지, '애들한테 방해되니까 나가서 마셔!'라고 하진 않잖아

저 소문에 따르면, 키코에겐 허울뿐인 남편보다 아들이 더 소중한 것처럼 보임


더군다나 후미히토 친왕의 알코올 중독 의혹을 보도했던 기사에 따르면, 

키코 비는 기자들과 고용인들 앞에서 그들이 보든 말든 간에 "나가서 술을 마시라!!"고 소리를 지르고, 

후미히토가 술을 마시며 앉아 있었단 이유로 "소파가 더러워졌으니 버리라"고 했대 

~ 막장으로 치닫는 아름다운 아키시노노미야 일가 ~ 니들이 그러니까 돈이 없지...



거기다 후미히토는 자식들도 편애하는 모양이야

큰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 이후로는 두 딸의 학교 행사에는 일절 참가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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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둘째딸 카코..... 얘는 초등학교 입학식 이후로 아빠가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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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히사히토의 학교행사는 운동회까지 직접 참여를 할 정도래 (양심 도꼬)

때문에 둘째딸 카코 공주가 삔또 상해서, 후미히토에게 '히사히토(막내아들)을 더 혼내라'고 요구할 정도인데

막내아들도 편애만 할 뿐, 아들의 장래나 교육에는 무관심해서 키코 혼자서 아들을 교육하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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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몰라도 공식 석상에서 둘의 사진을 보면, 표정이 어딘가 억지스러워 보여.

형네 부부와 달리 마주보고 웃는 사진이 잘 없고, 거의 다 키코만 후미히토를 보고 웃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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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탈 때도, 후미히토-키코-히사히토가 차를 탈 때는 남자 둘이 앞에 타고 키코가 뒤에 타는 반면, 

나루히토 세 가족은 여자들이 앞에 앉고 나루히토가 뒤에 앉는대. 분위기와 가장들의 가치관 차이가 잘 드러나지?


이렇듯 '정말 형제 맞아?' 싶을 정도로 다른 나루히토와 후미히토,

어쩜 이들의 갈등은 처음부터 예상되었던 걸지도 몰라...



2. 후미히토 너마저...!  ~ 동생, 권력을 탐하다 ~

일본 왕실은 근대 이후 뭐 무슨 마가 씌었나? 싶을 정도로 후계복이 없음.

일단 2차 대전 이후 '신적강하'라고 해서 많은 방계 왕족들이 일반 평민으로 떨어졌고, 그래서 왕실 인원 수 자체가 줄어들었음.

거기다 희한하게도 히로히토(씹쌔끼)의 자식과 사촌들은 거의 다 불행하게 살았고,

애를 못낳거나, 낳아도 딸만 낳아서 대가 끊긴 경우가 많아.

(그게 다 우리나라 침략하고 수탈해서 그런거야 씹쌔끼들아)


일단 히로히토(조까튼새끼)도 아들은 둘밖에 못 뒀고,

그 두 아들 중 현 일왕이 된 아키히토는 2남 1녀를 두긴 했지만

나머지 하나(아키히토의 동생 마사히토)는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 때문에 평생 자식을 못 뒀어.


그러다보니 나루히토, 후미히토는 무조건 아들을 두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굉장히 강할 수밖에 없었는데

후미히토야 왕세자가 아니니 좀 덜했겠지만, 나루히토와 그 부인인 마사코에게 쏟아지는 압박은 장난이 아니었음.

압박을 못견딘 마사코는 잦은 유산을 했고, 

나중에는 우울증과 적응장애에 시달려서 아주 최근까지도 집밖을 나오지 않고 요양 중이었어.


왕세자 부부는 결혼 7년만에 겨우 출산에 성공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 아이는 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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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공수정으로 잉태된 아이었기 때문에, 왕세자 부부는 아이의 성별을 직접 고를 수 있었다고 해.

그러나 '아이의 성별은 하늘의 뜻이다'라며 성별 선택을 거절함

어쨌든 이렇게 태어난 왕세자의 무남독녀 외동딸이 바로 '아이코 공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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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후미히토도 딸만 둘(1991년생 마코 공주, 1994년생 카코 공주)이었음,

이대로라면 왕실의 대가 끊길 판이니, 일본 정부에서는 왕실 전범을 수정할 생각을 해.

바로 여계 계승이 가능하도록, 즉 왕세자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왕이 될 수 있게 법을 고치려고 했었지.


그러나 여계 계승을 위한 왕실 전범 개정을 논의하기 딱 일주일 전!

후미히토와 키코는 전 일본이 깜짝 놀랄 사실을 발표해.

그건 바로 셋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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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6년, 무려 41년만에 일본 왕실에 '남자' 왕족이 태어나지

그 아이가 바로 후미히토와 키코의 늦둥이 셋째 아들, 히사히토야


사실 왕세자 부부는 아이코를 낳을 때도 이미 노산이라 더 이상의 임신, 출산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

그러나..... 히사히토를 출산할 때의 키코 나이도 40세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었지. 실제로 일본 왕실 최고령 출산 기록이기도 했고...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해서 그런지, 전치태반 때문에 일본 왕실 최초로 제왕절개를 하기도 했어


그렇게 힘든 출산 과정을 거쳤는데도, 키코의 얼굴이 너무도 화사해보이지?

키코로서는 기쁠 수밖에...

후미히토와 키코는 권력을 노리고 히사히토를 계획적으로 임신한 거거든

제왕절개도 전치태반이 아니라 사주팔자 때문에 했다는 소문이 있고,

아들 낳으려고 한국 만신한테 기도하고 갔다는 썰도 있는데 확실치는 않음.


(사실 이 부분은 확언하기 어려운 게...

아버지인 아키히토가 후미히토 부부에게 '셋째를 임신하라'고 요구했다는 썰도 있거든

내 생각엔 후미히토 부부가 아버지의 명령과 더불어 

본인들의 권력욕 충족을 위해서 히사히토 임신을 계획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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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을 남자 왕족이 태어났으니 여계 계승 논의는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해졌어

아이코 공주와 마사코는 뒷방으로 밀려나고, 일본 국민들은 왕실의 미래인 히사히토와

그런 히사히토를 낳은 후미히토, 키코에 열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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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한명 쯤은 아이코 좀 봐줘라)


이때까지의 후미히토는 왕자이긴 했지만 왕세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형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했어.

그러나 이제는 왕실의 유일한 후손을 등에 업고 있으니 두려울 게 없었지.

일왕 부부도 아들도 못낳는 왕세자 부부보다, 아들을 낳은 차남 부부를 편애하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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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키코의 공이 컸어. 손윗 형님인 마사코와 달리 키코는 자기 의지로 왕실에 시집을 왔거든.

키코는 왕실 어른들에게 입안의 혀처럼 싹싹하고 고분고분하게 굴었어.

반면에 미국에서 자라 보통의 일본 여성보다 개방적이었던 마사코는 그런 처세술에 익숙하지 않았지.


거기다 마사코의 요양이 길어지면서 일본인들은 마사코를 '남편 쉴드 뒤에서 노닥거리는 게으름뱅이'라며 비난하고

마사코 몫의 공무까지 해내는 키코를 보며 '모범적인 왕실 며느리'라고 칭송하게 돼.

여론이 이렇다보니 2013년에는 '왕실을 위해 나루히토 왕세자가 퇴위하라'는 주장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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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의 왕세자 퇴위 상소를 올린 왕실 연구 권위자 '야마오리 테쓰오' 교수)

(일본 사회가 왕실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보수적이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왕세자 퇴위라는 말이 나돌 정도인 걸 보면,

이 의견이 단순한 한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어)


후미히토는 히사히토의 탄생 이후, 대놓고 형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해.

그래서 왕세자 부부는 후미히토 일가의 행사에 전혀 참석하지 않고 있음.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었대.

후미히토 일가의 식구들이 다들 히사히토만 남겨두고 공무에 가버리자

마사코가 히사히토를 자기네 궁으로 데려와서 아이코랑 같이 놀아주려고 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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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사코 입장에서는 히사히토의 탄생 이후 기나긴 아들 타령에서 해방되었으니 얘가 고마울 수도...)


그런데 후미히토네 궁 식구들이 우리 왕자님 데려가서 뭐하려고 그러냐며 생 난리를 쳤나봐.

내가 마사코였음 개삔또 상했을 듯..... 뭐야 시조카 데리고 좀 놀아주려 했더니 사람을 무슨 나쁜 년을 만들어놓네.....


후미히토 일가의 왕세자 부부 무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

2011년 후미히토는 대놓고 '일왕 정년제'를 주장해.

뭐 표면적으로는 고령인 아버지 아키히토를 걱정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그가 노린 것은 형 나루히토야. 아키히토는 뭐 왕 할만큼 했으니까 정년제를 한다고 해도 아쉬울 게 없지만

나이 60 다 되어서 즉위하는 형 나루히토는 그렇지 않잖아.


SZGpM

(뭐 그래도 나이 80 다되가도록 왕이 못되는 다른 섬나라 이 분 보다는 나으려나)


그런데 웃긴 건, 일왕 정년제가 되면 왕위 계승서열 2위인 자신도 왕 자리에 몇년 못앉게 되거든.

그렇지만 후미히토의 뒤는 후미히토의 아들인 히사히토가 잇게 되니, 후미히토 입장에서도 아쉬울 건 없지.



후미히토가 형 나루히토 왕세자를 압박할 동안, 나루히토 부부는 딸과 관련된 문제로도 속이 타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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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의 딸 아이코는 내성적이고 겁이 많아서, 어릴 적엔 카메라를 보고도 잘 웃지 않고 숨기 바빴다고 해

아기 때부터 카메라만 보면 방실방실 웃고 손을 흔들었던 후미히토의 딸, 마코·카코와는 다른 모습이었지

그 때문에 '아이코 자폐아설'과 같은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음

(아니 솔직히 어린애가 기자떼를 보고 놀라서 우는 게 정상 아닌가...)


아이코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아이코 공주 이지메 사건'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동급생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아이코 공주가 등교를 거부한 거야.

아이코 공주를 괴롭힌 남학생들은 아이코에게 '너네 엄마 세금 도둑이지?' 라는 패드립까지 쳤다함.

초등학교 2학년들이 무슨 패드립을 저렇게 찰지게 치는지 뺨을 찰지게 맞아야 정신차리지 아주


마사코는 계속된 유산 끝에 겨우 낳은 딸 아이코에게 매우 애착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음.

그런 딸이 이지메를 당해 등교거부를 했으니..... 마사코의 심정이 오죽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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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는 무려 2년 반 동안이나 딸과 함께 등하교를 하고, 수업에 참관하는 등 엄청난 신경을 썼어.


그런데... 소문에 따르면 이 이지메 사건의 배후에 키코가 연루되어 있다고 해..... (!!!)

아이코를 괴롭힌 남자아이들의 부모들과 키코 비가 친한 사이라는 소문이 있거든.

게다가 이 당시에 아이코 공주를 괴롭힌 남자아이들은 일본 왕실을 포함해 누구에게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계속 학교에 다니며 주변에 "내가 그때 아이코를 괴롭혔다!!"고 떠들고 다닌다고...


일본인들에게 왕실이 어떤 존잰데..... 이런 일은 보통의 경우 결코 일어날 수가 없어

때문에 외부의 힘, 혹은 왕실 내부 사람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거지.

아무리 그래도 조칸데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긴 하다만..... 뭐 여튼 이런 썰도 있고.

한 번은 키코가 대놓고 마사코를 엿먹인 적이 있었거든.


2016년 9월 23일에 열린 도쿄국제북페어 행사에 참석한 키코는 핀란드 부스에서 책 한 권을 들고 홍보를 했는데, 

문제의 책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부모와 그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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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는 그 책을 보면서 "주변의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부모에게 추천해 주겠다"까지 했다는데, 과연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까?

(사스가 일본인 답게 존나 음침하게 사람 까내리네 진짜)


이와중에 일본 궁내청(왕실을 보좌하는 정부 기관)까지 대형 병크를 터트려.


lcsZs

사실 원래부터 궁내청은 극그극극극극보수적이고, 일본 내에서도 수구꼴통의 아성으로 생각할 정도로 평이 좋지 않음.

그렇다보니 나루히토 일가와는 사이가 아주 나쁘대.

나루히토가 '왕실 내에 마사코의 인격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고 폭탄선언을 한 건, 거의 궁내청을 저격한 거나 다름 없었지.


왕족들은 궁내청에서 정해준 공무 스케줄에 참석하고, 공무 때는 궁내청에서 정해준 의상만을 입을 수 있어.

궁내청은 이를 이용해 노골적으로 마사코를 엿먹이기 시작해.

예전에 마사코가 공무를 취소하고 스키장에 갔다며 욕을 푸지게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궁내청 작품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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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야코 공주의 결혼식장에서, 마사코는 신부보다 더 신부같은 하얀 원피스를 입어 또 욕을 푸지게 먹었는데,

상식적으로 시누이 결혼식에 저런 옷을 입는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 마사코가 사회생활을 안해본것도 아니고...

이것도 궁내청에서 엿을 먹인게 아닐까.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대.

(이런 식의 시집살이는 시어머니 미치코도 당한 전력이 있음)


최근에도 이와 관련해 대형사고를 친 전적이 있는데,

국빈행사, 그것도 올림픽 개막식에서 노골적으로 나루히토와 마사코를 망신주려 했었다는 거야. 

이건 뭐 공주 결혼식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자리잖아. 그나마 공주 결혼식은 집안 행사였으니 망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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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다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는 서한을 통해 나루히토 황태자 부처를 '직접 지명하여' 개막식에 초청했어. 

일본 정부 측에 방문 요청도 했으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하는 것이 맞는 상황이고, 실제로 일본 정부도 브라질 정부의 요청을 승인한 상태였지. 

그런데 그 서한을 본 궁내청이 특별한 이유없이 그 자리에 나루히토와 마사코 대신 후미히토랑 키코를 보내려 했던 거야. 


하지만 궁내청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한 일본 정부가 

"이게 무슨 실례되는 행동이냐?!"라는 말로 펄펄 뛰며 궁내청의 움직임을 틀어막았고, 

예정대로 나루히토 부부가 함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긴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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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때 마사코 황태자비가 입은 옷은, 무려 20여년 전 결혼 초에 입던 옷이었어. (딱 봐도 촌티나 보임)

자기네 뜻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자, 마치 엿먹으라는 듯 궁내청이 지시한 사항이라나...


이 사건은 진짜 어마어마한 외교 결례였고, 대놓고 나루히토 부부를 개무시한 거나 다름없었어.

이 일로 일본 정부는 대내외적으로 망신을 당했지. 

올림픽 주최 측인 브라질에게도 못할 짓이었고 (브라질이 직접 지명한 손님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내려고 했으니... 그것도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전세계인의 축제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왕세자비가 20년 전 옷을 입고 등장한 것도 엄청난 망신이었지.

극우의 선봉인 아베새끼까지도 '궁내청이 또 사고를 치면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래.


이렇게 안에서도 밖에서도 동생 일가에게 얻어터지고 있었던 나루히토 일가.....

그러던 어.느.날.....!!! 본인들도 의도하지 않은 뜻밖의 복수를 하게 되는데...?????


생긴 것과 달리 고집세고 멘탈 개쎈 왕세자가 드디어??

노놉


cvphK

바로 이 현 급식이, 아이코 공주가 해낸 일이었음!!!!!






~ 글이 너무 길어서 下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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