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노트 눈부심 테러를 극복하고 덬들 궁예보고나서 다시 런 뮤비 보는데 진짜 다르네. 감정의 깊이가 달라.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많다.
석진이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복하게 되돌려 놓는 게 실패했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시간을 되돌리든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지만 대신 기억을 잃는데 그렇게 남겨진 세계는 그대로 닫히는 게 아니라 각자 어그러진 채로 계속 진행된다는 궁예가 맞다면, 런 뮤비에서 남준이가 컨테이너 문을 마치 누군가 있는 것처럼 두드리지만 그 속엔 아무도 없고 그 이전에 베개싸움을 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깃털 위에 나비 카드만 있는 그 때가 석진이가 사라진 후에 남겨진 (버려지거나 잊혀진)세계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정국이가 맴버들과 파티하던 곳에 갑자기 혼자 남게되는 장면이 세계가 어그러진 오차점이 생기는 지점인거고 태형이는 이미 많이 알고있는대로 석진이에게서 뭔가를 일깨우려는 듯 보이기도 해. 그런데 런 뮤비 마지막에 맴버들과 행복하게 웃고 놀던 욕조에서 지민이 혼자 석진이만 사라진 사진을 태우잖아. 그게 무슨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이것도 만약 석진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떠난 세계라면 지민이도 그 세계에 남겨졌지만 사라지지 못한 채로 계속 고통을 느끼고 있는거지. 상처(물과 이어진)를 극복하게 해주려던 매개체가 되어주던 석진이가 사라지면서 맴버들과의 기억도 와해되고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상처는 반복 될 수 밖에 없으니까.
궁금한 건 이 I Need U와 런의 세계가 이 모든 것이 시작된 원래의 세계인가 아닌가인데, 만약 이게 원래의 세계라면 석진이는 깨달음 이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 각자의 고통에 빠져있는 아이들과 자신의 과오를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하잖아. 원래 불완전한 자신마저 끌어안고 인정할 때 비로소 자신을 진짜 사랑할 때(Love your self시리즈의 완결)이 끝없는 닫힌 세계가 끝나고 모든 게 미지라 두렵지만 새로운 세계(어른)가 펼쳐질테니까.
그럼 남준이가 트윗에 올린 복고라는 말은 다른 덬들 말대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다가 되는건데 확실히 유포리아의 세계라고 보긴 어려울 거 같거든. 그 세계가 더노트에 적힌 아버지 세대의 실패든 아니면 석진이가 꿈꾼 또 다른 이상향이든.
그럼 다시 화양연화인데 이번 컨셉은 굉장히 많은 이전의 것들이 섞여있지만 전혀 다른 무엇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어. 난 늦덬이라 런의 세계관을 현실로 달리는 거 되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이번에는 방탄의 그 수많았던 컨셉들이 뒤섞이는 거 한 번 보고싶어. 물론 이것도 소취일 뿐이지만.
어쨌든 BU 세계관 진짜 잘 짜여졌다.
대체 어디서 부터 엮은건지 모르겠지만 방대한데 촘촘해. 런만해도 2015년인데 세계관 떡밥은 그 이전부터 나왔다니 ㅋㅋㅋㅋㅋ무섭지만 재밌고..이야기 자체를 생각하면 또 슬퍼. 이번에 지민이 이야기 기대되면서도 두렵고 석진이의 에피파니 기대되는데 벌써 눈물이 왜 나냐고.
그리고 맴버들 다 이 세계관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고 감정적으로 동화해서 곡을 쓰고 무대를 하고 연기도 하는 거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 이건 종합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거든. 곡쓰기도 무대하기도 또 이 세계에 몰입하기도 사실은 쉽지 않아. 아무리 미학과 셖이 방대한 세계관 틀 짜오고 기획팀이 하자 해도 맴버들이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세계관은 붕 뜬 다른 이야기가 될 뿐인데 방탄은 모든 게 찰떡 같잖아. 가끔은 이 세계에의 몰입이 자기 스스로가 된것처럼도 보일만큼. 그 만큼 머리가 좋기도 하다는 거지만 또 그 만큼 예술적 감수성이 모두 다 뛰어난 것 같아.
이것과 관련해서는 준이가 일본 송즈 인터뷰에서 방탄이 최종적으로 되고싶은 것 이던가.. 하는 질문에 하나의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말이 내내 내 마음에 걸리고 심장을 찔렀는데 그 때 맴버들이 다 깊이 수긍하는 모션이라서 놀랐었거든. 개인적으로 평범하게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말이 아닌 작품이 되겠다는 말에 어떤 창조자이자 구현자로의 의지가 느껴져서. 가수가 낮은 가치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직업으로의 아이돌이나 가수 음악가 그 이상으로 자신들에 대한 이상향이 엄청나게 높구나 싶어서 나도 창작하는 입장이라 그 말에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조금은 감정적이 되더라.
작품이 된다는 건 아마 이 세계관과도 관련있지 않을까 하는 궁예도 조심스레 해보게도 돼. 그리고 이 작품이 되고자 함에 대한 의지로 봐서 내 남은 생은 방탄이란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걸 보는 긴 여정이 될거란 흐믓함과 아찔함도 동시에 들고 ㅋㅋㅋㅋ
굉장히 잘 짜여져있지만 사실 이 세계관은 맴버들 하나하나가 없으면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는 신기루일만큼 유기적이기도 해서 더노트는 되게 소중하다. 설정집 진짜 내주면 좋겠어. 그냥 쓰고 지나가긴 너무 아까워. 누가 소설로도 써주면 좋겠고 ㅋㅋㅋ영화로도 만들어주라ㅋㅋㅋ대신 주연은 방탄 ㅋㅋㅋㅋㅋㅋ아 안되겠네...
기획팀도 대단하고 사실 바로 돈 될 것도 아닌 걸 꾸준히 관철시킨 빅히트도 이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단순한 구현자가 아닌 창조자(음악관련 혹은 연기와 무대)이기까지 한 방탄이들도 다 사랑한다 진짜.
아무튼 이 떡밥 진짜 좋아. 아직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지만 너무 잘 만들어진 세계야. 그리고 현실에서의 청춘들 표상 그 자체인데 굉장히 비현실적인 환타지라서 더.
이건 더 멀리 더 이후에 보면 이 깊이나 대단함이 잘 보일 거 같아.
러브유어 셀프 시리즈가 마무리 되더라도 화양연화는 영원하겠지. 어쩌면 그게 석진이의 바람 같기도 해. 가장 아름다운 순간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기에 세계를 반복하고 되풀이하는...이걸 대체 어떻게 풀까. 정말 기대된다.
오늘 또 화양연화 병이 도지네. 아니쥬 런 프롤로그 부터 싹 다 다시 훑고 애들 인터뷰나 다른 것도 좀 더 봐야겠어. 시간 순삭 예약이구나 ㅋㅋㅋ
석진이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복하게 되돌려 놓는 게 실패했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시간을 되돌리든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지만 대신 기억을 잃는데 그렇게 남겨진 세계는 그대로 닫히는 게 아니라 각자 어그러진 채로 계속 진행된다는 궁예가 맞다면, 런 뮤비에서 남준이가 컨테이너 문을 마치 누군가 있는 것처럼 두드리지만 그 속엔 아무도 없고 그 이전에 베개싸움을 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깃털 위에 나비 카드만 있는 그 때가 석진이가 사라진 후에 남겨진 (버려지거나 잊혀진)세계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정국이가 맴버들과 파티하던 곳에 갑자기 혼자 남게되는 장면이 세계가 어그러진 오차점이 생기는 지점인거고 태형이는 이미 많이 알고있는대로 석진이에게서 뭔가를 일깨우려는 듯 보이기도 해. 그런데 런 뮤비 마지막에 맴버들과 행복하게 웃고 놀던 욕조에서 지민이 혼자 석진이만 사라진 사진을 태우잖아. 그게 무슨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이것도 만약 석진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떠난 세계라면 지민이도 그 세계에 남겨졌지만 사라지지 못한 채로 계속 고통을 느끼고 있는거지. 상처(물과 이어진)를 극복하게 해주려던 매개체가 되어주던 석진이가 사라지면서 맴버들과의 기억도 와해되고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상처는 반복 될 수 밖에 없으니까.
궁금한 건 이 I Need U와 런의 세계가 이 모든 것이 시작된 원래의 세계인가 아닌가인데, 만약 이게 원래의 세계라면 석진이는 깨달음 이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 각자의 고통에 빠져있는 아이들과 자신의 과오를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하잖아. 원래 불완전한 자신마저 끌어안고 인정할 때 비로소 자신을 진짜 사랑할 때(Love your self시리즈의 완결)이 끝없는 닫힌 세계가 끝나고 모든 게 미지라 두렵지만 새로운 세계(어른)가 펼쳐질테니까.
그럼 남준이가 트윗에 올린 복고라는 말은 다른 덬들 말대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다가 되는건데 확실히 유포리아의 세계라고 보긴 어려울 거 같거든. 그 세계가 더노트에 적힌 아버지 세대의 실패든 아니면 석진이가 꿈꾼 또 다른 이상향이든.
그럼 다시 화양연화인데 이번 컨셉은 굉장히 많은 이전의 것들이 섞여있지만 전혀 다른 무엇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어. 난 늦덬이라 런의 세계관을 현실로 달리는 거 되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이번에는 방탄의 그 수많았던 컨셉들이 뒤섞이는 거 한 번 보고싶어. 물론 이것도 소취일 뿐이지만.
어쨌든 BU 세계관 진짜 잘 짜여졌다.
대체 어디서 부터 엮은건지 모르겠지만 방대한데 촘촘해. 런만해도 2015년인데 세계관 떡밥은 그 이전부터 나왔다니 ㅋㅋㅋㅋㅋ무섭지만 재밌고..이야기 자체를 생각하면 또 슬퍼. 이번에 지민이 이야기 기대되면서도 두렵고 석진이의 에피파니 기대되는데 벌써 눈물이 왜 나냐고.
그리고 맴버들 다 이 세계관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고 감정적으로 동화해서 곡을 쓰고 무대를 하고 연기도 하는 거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 이건 종합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거든. 곡쓰기도 무대하기도 또 이 세계에 몰입하기도 사실은 쉽지 않아. 아무리 미학과 셖이 방대한 세계관 틀 짜오고 기획팀이 하자 해도 맴버들이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세계관은 붕 뜬 다른 이야기가 될 뿐인데 방탄은 모든 게 찰떡 같잖아. 가끔은 이 세계에의 몰입이 자기 스스로가 된것처럼도 보일만큼. 그 만큼 머리가 좋기도 하다는 거지만 또 그 만큼 예술적 감수성이 모두 다 뛰어난 것 같아.
이것과 관련해서는 준이가 일본 송즈 인터뷰에서 방탄이 최종적으로 되고싶은 것 이던가.. 하는 질문에 하나의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말이 내내 내 마음에 걸리고 심장을 찔렀는데 그 때 맴버들이 다 깊이 수긍하는 모션이라서 놀랐었거든. 개인적으로 평범하게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말이 아닌 작품이 되겠다는 말에 어떤 창조자이자 구현자로의 의지가 느껴져서. 가수가 낮은 가치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직업으로의 아이돌이나 가수 음악가 그 이상으로 자신들에 대한 이상향이 엄청나게 높구나 싶어서 나도 창작하는 입장이라 그 말에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조금은 감정적이 되더라.
작품이 된다는 건 아마 이 세계관과도 관련있지 않을까 하는 궁예도 조심스레 해보게도 돼. 그리고 이 작품이 되고자 함에 대한 의지로 봐서 내 남은 생은 방탄이란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걸 보는 긴 여정이 될거란 흐믓함과 아찔함도 동시에 들고 ㅋㅋㅋㅋ
굉장히 잘 짜여져있지만 사실 이 세계관은 맴버들 하나하나가 없으면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는 신기루일만큼 유기적이기도 해서 더노트는 되게 소중하다. 설정집 진짜 내주면 좋겠어. 그냥 쓰고 지나가긴 너무 아까워. 누가 소설로도 써주면 좋겠고 ㅋㅋㅋ영화로도 만들어주라ㅋㅋㅋ대신 주연은 방탄 ㅋㅋㅋㅋㅋㅋ아 안되겠네...
기획팀도 대단하고 사실 바로 돈 될 것도 아닌 걸 꾸준히 관철시킨 빅히트도 이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단순한 구현자가 아닌 창조자(음악관련 혹은 연기와 무대)이기까지 한 방탄이들도 다 사랑한다 진짜.
아무튼 이 떡밥 진짜 좋아. 아직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지만 너무 잘 만들어진 세계야. 그리고 현실에서의 청춘들 표상 그 자체인데 굉장히 비현실적인 환타지라서 더.
이건 더 멀리 더 이후에 보면 이 깊이나 대단함이 잘 보일 거 같아.
러브유어 셀프 시리즈가 마무리 되더라도 화양연화는 영원하겠지. 어쩌면 그게 석진이의 바람 같기도 해. 가장 아름다운 순간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기에 세계를 반복하고 되풀이하는...이걸 대체 어떻게 풀까. 정말 기대된다.
오늘 또 화양연화 병이 도지네. 아니쥬 런 프롤로그 부터 싹 다 다시 훑고 애들 인터뷰나 다른 것도 좀 더 봐야겠어. 시간 순삭 예약이구나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