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다현 / 기상 캐스터
[앵커]
휴일인 오늘도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기온 37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더 덥다는 이야기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밤낮없이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캐스터]
올해 여름의 특히 역대급 더위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 서울의 낮기온이 36.9도까지 올라서 지난 1994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더웠는데요. 밤에도 낮 동안에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많은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일부 해안과 남부 내륙에만 집중됐던 열대야 지역이 더 늘어나서요. 오늘은 서울에도 열대야가 나타났고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낮 기온 37도로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고요. 강릉도 37도, 광주 35도, 대구 36도로 예상됩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오후 한때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폭염에 미세먼지도 말썽입니다. 현재 세종과 대전, 충북, 전북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 충북과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나쁨, 또 서울과 중부 등 호남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나빠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조심해야 되는데 두 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캐스터]
일사병와 열사병의 증상은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두 질환 모두 조금만 바깥에있어도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또 심하면 구토까지 하게 되는데요.
일사병과 열사병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땀'입니다. 일사병은 흔히 말하는 더위 먹은 증상입니다. 강한 햇볕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생깁니다.
반면 열사병은 땀이 나는 일사병과 정반대로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신경계가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서 그 기능을 잃기 때문인데요. 체온이 40도를 넘어가 발작이나 쇼크가 올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일사병 증상이 심해지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열사병에 걸리면 사망 위험이 30%로 일사병보다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만일 방금 말씀드린 온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활동을 멈추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겨드랑이나 무릎 뒤쪽에 얼음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허리띠나 넥타이 등 우리 몸을 조이는 걸 느슨하게 풀어 몸을 편안하게 하고 생수에 소금을 타거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의식이 없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먹이면 안 됩니다. 특히 영유아나 노인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습도가 높아서 끈적끈적하고 불쾌감도 상당하던데 관련 내용도 전해 주시죠.
[캐스터]
그동안은 날이 더워도 그나마 그늘에 있으면 바람도 간간이 불어와 괜찮았는데요. 이제는 본격적인 찜통입니다. 태풍 '암필'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습도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세한 오늘의 불쾌지수, 함께 보시죠.
볕이 강한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공된 불쾌지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전국이 빨간불입니다. 불쾌지수의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인데요. 이 정도면 10명 중 10명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분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무더위 쉼터나 그늘을 찾아서 휴식하는 게 좋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작은 일에도 짜증 나기 쉬운데요. 조금만 마음의 여유 가지면서 휴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이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기상청에서는 이번 폭염이 다음 달 중순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약 한 달가량 더 이어진다는 건데요.
이번 주 기온 전망부터 그래픽 함께 보시죠. 한 주를 시작하는 내일 서울 낮 기온 35도로 여전히 폭염 경보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이후에도 35~36도선을 오르내리면서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번 한 주,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해주시고 특히 어린이나 홀로 계신 노인분들에게는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날씨 알아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휴일인 오늘도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기온 37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더 덥다는 이야기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밤낮없이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캐스터]
올해 여름의 특히 역대급 더위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 서울의 낮기온이 36.9도까지 올라서 지난 1994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더웠는데요. 밤에도 낮 동안에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많은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일부 해안과 남부 내륙에만 집중됐던 열대야 지역이 더 늘어나서요. 오늘은 서울에도 열대야가 나타났고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낮 기온 37도로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고요. 강릉도 37도, 광주 35도, 대구 36도로 예상됩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오후 한때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폭염에 미세먼지도 말썽입니다. 현재 세종과 대전, 충북, 전북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 충북과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나쁨, 또 서울과 중부 등 호남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나빠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조심해야 되는데 두 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캐스터]
일사병와 열사병의 증상은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두 질환 모두 조금만 바깥에있어도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또 심하면 구토까지 하게 되는데요.
일사병과 열사병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땀'입니다. 일사병은 흔히 말하는 더위 먹은 증상입니다. 강한 햇볕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생깁니다.
반면 열사병은 땀이 나는 일사병과 정반대로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신경계가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서 그 기능을 잃기 때문인데요. 체온이 40도를 넘어가 발작이나 쇼크가 올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일사병 증상이 심해지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열사병에 걸리면 사망 위험이 30%로 일사병보다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만일 방금 말씀드린 온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활동을 멈추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겨드랑이나 무릎 뒤쪽에 얼음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허리띠나 넥타이 등 우리 몸을 조이는 걸 느슨하게 풀어 몸을 편안하게 하고 생수에 소금을 타거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의식이 없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먹이면 안 됩니다. 특히 영유아나 노인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습도가 높아서 끈적끈적하고 불쾌감도 상당하던데 관련 내용도 전해 주시죠.
[캐스터]
그동안은 날이 더워도 그나마 그늘에 있으면 바람도 간간이 불어와 괜찮았는데요. 이제는 본격적인 찜통입니다. 태풍 '암필'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습도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세한 오늘의 불쾌지수, 함께 보시죠.
볕이 강한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공된 불쾌지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전국이 빨간불입니다. 불쾌지수의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인데요. 이 정도면 10명 중 10명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분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무더위 쉼터나 그늘을 찾아서 휴식하는 게 좋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작은 일에도 짜증 나기 쉬운데요. 조금만 마음의 여유 가지면서 휴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이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기상청에서는 이번 폭염이 다음 달 중순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약 한 달가량 더 이어진다는 건데요.
이번 주 기온 전망부터 그래픽 함께 보시죠. 한 주를 시작하는 내일 서울 낮 기온 35도로 여전히 폭염 경보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이후에도 35~36도선을 오르내리면서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번 한 주,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해주시고 특히 어린이나 홀로 계신 노인분들에게는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날씨 알아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