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 아빠 이렇게 가족 3명인데
아빠가 짜증이 너무 심해..진짜..
거의 나랑 엄마가 감정쓰레기통 수준이야
집에만 오면 화내고 모든게 아빠중심으로 돌아가
나랑 아빠랑은 그렇게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고 자주 부딪히는 편
엄마는 아빠가 화내면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별말 안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엄마랑 얘기하는데..
엄마가 사실은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내가 학교를 서울에서 다니고있어서 학기중에는 서울에있는데 지금은 본가에 내려와있거든
내가 본가에 있을때는 그래도 그나마 내가 중재가 돼서 나은데
나 서울에 있고 집에 부모님만 있을때는 아빠가 화내는거도 훨씬 심하고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받고 정신과가서 약이라도 타오고 싶다 삶의 희망이 없다..이런식으로 말해서
솔직히 정말 충격받았어
엄마가 생각보다 되게 힘들었구나 싶고
그리고 엄마가 평소에도 나한테 뫄뫄가 다시 수능쳐서 집에서 통학하면서 의대로 옮겼으면 좋겠다~ 이런말도 지나가듯이 여러번했는데
(수능 성적 조금 더 올리면 의대 가능할 정도라서 전에 재수 고민한적이 있었어)
그게 엄마가 아빠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나한테라도 옆에서 의지하고싶어서 그랬던거라고 말하길래
뭔가 마음이 되게 착잡하다..
딱히 털어놓을데가 더쿠밖에없어서 신세한탄하고갈게ㅠ
마이너스글때문에 혹시 기분나빴으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