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올해 초에 되게 여러 일들이 터졌음.
하나는 내가 1년동안 믿고 의지했던 종교와 사람들이 알고보니 사이비라는걸 알고 거기서 나오면서 그 사람들이랑 관계가 끊긴것.
또 하나는 대학 4년 친구한테 상처받고 더이상 친구 관계가 아니게된것.
마지막 하나는 내가 7년을 좋아했던 연예인이 자살해서 이제 없는것.
슬프고 괴로운 감정이 깊어서 우울증에 시달렸고, 좀 나아지고 이제 상담 센터 다니고있는데
내가 사람관계에 많이 의지하고있었는데, 한꺼번에 없어진 관계가 많아서 힘든 것이라는 걸 좀 더 깊게 생각하게됐음..
내가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이 결국 허상?이라는 걸 느꼈다고 해야하나.
내가 어떤 사람을 믿고 의지하고 그로부터 위로받더라도, 그 누구도 내 인생 책임져주지 않고 다들 각자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걸 몸소 체험한듯함.
내가 사이비 나오면서 그 안에 몇명한테 얘기도 해보고 했는데 결국 걔넨 아직도 거기서 행복해하면서 살고있고
친구였던 애도 내가 많이 붙잡았는데, 결국 나만 더 상처받고 끝났고..
그 연예인은 이제 없는게 사실이고.
어렵고 뭔가 속상하지만, 인생 혼자라는거 받아드리려구
물론 서로 도와가며 사는 세상이라지만, 내가 너무 사람한테 의지했던것같음..그래서 상실감이 큰듯..
이번학기 우울증때문에 무기력하고 의욕없어서 날려가지고.. 이번학기 내가 뭘 깨달았나 생각해봤음..ㅋㅋ
한학기 날려도,, 인생 길게 보면 나를 성장시키는 경험을 한게 맞는 거겠지..
이따 아침에 발표해야하는거만 끝나면 거의 종강..^^ 발표준비 미흡하지만 끝날 생각에 후련하네..
무기력해서 공부를 너무 게을리하고 작업도 내맘대로 안되서, 자꾸 경미한 사고가 나서 어쩔수없이 학교 안나가는 상상 수백번했는데, 몇시간 뒤면 안하겠지?
덬들 행복해라.. 나도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