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 소통, 많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탄의 색깔, 방탄이라는 팀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안주하지 않는 것.
JK
- 무대 위에서는 별개다. 내가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거기서 내려온 후, 나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 거지. 자신감이 없다기보다는 아직 멀었다는 마음에 가깝다.
SUGA
- 우리 팀이 굉장히 현실적이다. 지금까지 잘됐고, 더 잘 될 거니까 기쁨을 누리고 있을 만도 한데 한 번도 안주해본 적이 없다. 데뷔 전부터 그랬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잘 될까?' 걱정하면서 이번 앨범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을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안주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는 게 우리 팀의 강점인 것 같기도 하다.
- 뮤지션은 최대한 늦게 만족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도 중요하고 성공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그냥 궁금하다. 방탄소년단, 그리고 민윤기라는 사람이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JIN
- 무슨 상을 받고 싶어, 어디
가서 공연하고 싶어, 이런 걸 끊임없이 떠올리다 보면 내 원래 성격과는 반대로 조바심과 초조함이 생길까 봐 아예 그런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하는 걸 열심히 하자, 나의 스탯을 더 올리자, 그런 생각 뿐이다.
RM
- 내가 팀에 야망을 불어넣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미 이 정도까지 와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한다. 여기서 안주할 것인가, 더 뛸 것인가. 더 뛸 수 있는 범위가 충분히 보이는데 안주하는 건 맞다 틀리다기보다는, 내 기준에서 좀 멋이 없다. 이쯤 되면 소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우리가 어디까지 가는지 봐야 한다고, 우리가 길을 열어야 한다고, 그걸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에게 말하는데 고맙게도 다들 공감해주더라. 끝이 어디일지는 모르겠지만 완주해야지.
TAE
- 무대에 대해서는 예민하다. 아마
우리 멤버들 누구나 그럴 거다.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무대마다 매번 표정과 제스처를 바꾸려고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무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힘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 걸까? 궁금하다.
HOPE
-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거기까지인 것 같다.
- 원래 주변의 피드백도 듣고, 스스로 채찍질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들을 건 듣고 버릴 건 버리는 타입이기도 하다. 분명히 고칠 건 고쳐야 하고, 내 것 중에 유지해야지 싶은 건 유지하는 거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그냥 마음에 다 담아두지는 않는다.
JM
- 옛날에는 '매력을 담당하고 있는
누구입니다' 그런 말도 했던 것 같은데 누구는 연기, 누구는 노래, 이건 아닌 것 같다. 우리는 가수고 다 똑같이 무대를 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내가 가진 게 무대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그 생각을 안 잃어버리는 게 중요하다.
- (내가 너무 좋아하는) WINGS 컨셉북 인터뷰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