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무원 공부하는 휴학생이고 독서실 알바하고 있어. 한 6개월쯤 된 거 같아
독서실 알바 정말 좋고 꿀알반데.. 그만둘까 하는 이유는
1. 장사가 안됨
여기 오픈할때부터 시작해서 쭉 보고 있는데 사람이 계속 없음.
시험기간에만 잠깐 하루 이용자 많았다가 지금은 또 텅텅 비어있고..
근처에 독서실 많은데다가 여기 위치도 별로라서 솔직히 장사 잘 되기가 힘들어
2. 인건비를 줄임
사장님은 또 사장님대로 이것저것 방법을 강구하시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인건비 줄이는 거.
원래 난 평일 오전으로 지원했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다 하시고 나는 주말 오전+사장님 대타 하고 있음
거기에 휴게시간 1시간 빼고, 내가 여기서 공부하는 자리값까지 해서 받는 돈도 처음보다 줄었어
스케줄도 엄청 유동적이고. 사실상 사장님 못하시는 날 메꾸기ㅋㅋ
3. 같이 으쌰으쌰하길 원하시는 거 같음
독서실 상황이 이러니까 사장님이 같이 생각 좀 해보자고 하시고 상의도 많이 하심
젊으니까 나보단 더 생각이 나지 않겠느냐고
저.. 생각 1도 안나는데요... 그냥 딱 받는 돈만큼만 일하고 싶은데여......
그나마 제일 나서서 일 많이 하는 건 평일 저녁 알바였는데, 인건비 많이 들어서 이번에 시간 줄이거나 아예 내보내려는 거 같음
그리고 그 비는 시간 채워야 되니까 나한테 저녁 시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고
난 분명 오전 지원했는데 이제 새벽 2시까지...ㅋㅋ....
뭐랄까 이젠 대타 해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시는 거 같고
처음에 사장님이 꼼꼼하게 준비 안해서 지금 장사 안 되는 걸 알바한테까지 너무 부담지우려는 거 같아서
그만두려고 했음.
근데 고민되는 이유는 이 이상 조건 좋은 알바 찾기가 힘들어서..
일단 공부하면서 할 수 있는 알바가 없고, 집도 가깝고.
엄마는 그냥 용돈 받으면서 공부하라 하겠지만 죄송할 뿐더러 내가 너무 답답할 거 같음.
어떡할까 덬들아 망해가는 곳은 탈출하는 게 답일까...?
다른 알바 구하기 힘들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