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북한군 왜곡당한 5·18 시민군, 호남부호 지응현 손자로 밝혀져
1,100 3
2018.05.23 14:10
1,100 3
지만원씨로부터 73광수 지목당한 지용씨, 검찰 고소 방침 
전일빌딩 헬기사격 목격 증언 "북한군 개입설 허구 입증"

mQjnL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5·18기념문화센터 임종수 소장은 23일 5·18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해 
헬기사격을 목격한 지용(76)씨가 호남 부호 고 지응현씨의 손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극우보수논객 지만원씨는 지용씨를 북한 특수군(73광수)으로 왜곡했다. 
이를 최근 알게 된 지용씨는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18.05.23. 
(사진 = 5·18기념문화센터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극우보수논객 지만원씨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 특수군(73광수)으로 왜곡한 시민군이 호남 농촌지도자 양성에 힘써온 부호 지응현씨의 손자로 밝혀졌다.

5·18기념문화센터 임종수 소장은 23일 5·18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해 헬기사격을 목격한 지용(76)씨가 고 지응현씨의 손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주의 대표적인 부호로 손꼽힌 지응현씨는 응세농업학교와 수의학교를 설립해 농촌지도자를 양성했고,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쳤다.

일제 강점기인 1924년에는 선현의 애국정신과 반일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병천사를 세우기도 했다.

광주 서구 쌍촌동 대건신학교(현 가톨릭 평생교육원)와 동구 지산동 살레시오 여자고등학교, 서구 금호동 상무초등학교 부지도 기증했다. 광주·전남에는 그의 송덕비가 17기가 있다고 임 소장은 설명했다.

그의 손자인 지용씨는 최근 센터를 찾아 "자신이 지만원 책자에 나오는 제73 광수"라고 증언했다.

지용씨는 딸이 인터넷 게시물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알아본 뒤 메시지를 보내면서 광수로 지목된 사실을 확인했다.

지용씨는 5·18 항쟁 기간 옛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총기 관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5월29일 합수부에 자수했고, 그동안 시민군 활동을 밝히지 않고 지내왔다.

지용씨는 "1980년 5월 22일~23일 사이 계엄군 헬기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향해 수십 발의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엄군의 헬기 사격 탄흔은 지난 2016년 12월13일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됐다.

지용씨는 지만원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임종수 소장은 "지용씨 아내 또한 주먹밥을 나르는 등 지씨 집안 모두 5·18 때 항쟁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극우인사들이 제기한 북한군 개입설의 허구가 또 한번 밝혀진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만원씨로부터 북한군 광수로 지목된 사람 중 20여 명이 사진 속 인물이 자신임을 증명했고 14명이 소송을 제기했다.

sdhdream@newsis.com


http://v.media.daum.net/v/2018052311213423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23 04.24 30,3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0,7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7,8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8,4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7,3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12,1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0,0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7,6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2 20.05.17 2,966,8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6,0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01,2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636 유머 무슨 연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민희진 기자회견 보다 의외로 여러명이 떠올랐다는 인물ㅋㅋㅋㅋㅋ.jpg 01:31 100
2392635 이슈 무슨 3년도 채 안 산 애기가 성대모사를 해.twt (진짜임) 7 01:28 402
2392634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1 01:28 26
2392633 이슈 핸드폰 주인 찾아주려다 절도범 됐습니다 12 01:28 444
2392632 유머 현장팬은 슬퍼하며 비빔밥을 먹는데 나물때깔이 심상치않음 4 01:26 532
2392631 기사/뉴스 문해력 떨어진다는데 디지털 교과서 괜찮을까? 7 01:22 496
2392630 유머 해외에서 알티타고 있는 플레디스 상황 112 01:14 13,050
2392629 이슈 세븐틴 마에스트로 하라메+티져 합본 11 01:10 594
2392628 유머 민희진이 말한 안무가들 빡쳤다는 안무 349 01:10 17,058
2392627 유머 마블리에게 넘나 어울리는 실내화 & 폰케이스 1 01:09 1,085
2392626 유머 물속에서 수직상승하는 악어의 꼬리힘 3 01:08 637
2392625 이슈 뉴진스 아일릿 한복화보 440 01:05 18,408
2392624 이슈 최현욱 인스스에 박지훈, 홍경 (약영즈).jpg 6 01:03 1,364
2392623 이슈 감사는 Thank you가 아닙니다.. 감사 QNA 180 01:01 10,812
2392622 이슈 집게손가락🤏 수정한 하이브 퍼블리싱 국내게임 43 01:01 2,650
2392621 이슈 데뷔초에 팬미팅 했던 곳에서 뮤비찍은 세븐틴 9 01:00 1,133
2392620 이슈 티저뜨고 반응 좋은 세븐틴 마에스트로 원우 엔딩파트.jpg 14 00:58 998
2392619 팁/유용/추천 밤에 듣는 편안한 백색소음 재즈 음악 asmr 추천🌙 3 00:56 226
2392618 이슈 좀 특이한 방식으로 티저를 주고 있다는 엔하이픈 다크문(웹툰) 앨범 6 00:55 847
2392617 기사/뉴스 부모님이 몰래 파양해 입양간 고양이, 돌려받을 수 있을까 30 00:53 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