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얼굴이 동그랗고 목이 짧아 슬픈 무묭이야^_ㅠ



나는 살면서 한번도 긴머리가 아닌 적이 없었음... 그나마 있는 여성성이라며 항상 곧죽어도 긴머리를 유지했지 근데 작년에 탈색이랑 염색을 너무 많이 해서 머리가 엄청 엄청 상하고 많이 끊어졌어ㅠㅠ 안그래도 건성인데다가 반곱슬이라 보기에도 부시시하고 지저분해보이는거야 다들 머리 안자르냐고 할 정도로ㅠㅠㅠ


하지만 나는 심장이 작은 무묭... 살면서 단 한번도 단발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함부로 자를 수가 없었어ㅠㅠ 게다가 목이 짧은 사람은 단발이 치명적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몇달간 간만 봤지 근데 한번 잘라야겠다고 생각을 먹으니까 겉잡을 수 없게 커지는거야ㅋㅋㅋㅋ 그러다 결국 오늘 충동적으로 미용실 가서 잘라버렸어!


http://img.theqoo.net/LEuRv
이건 자르기 전 사진인데 대충 가슴정도 오는 밝은 갈색모였어 사실 셀카 찍을 땐 필사적으로 상한 부분을 가리고ㅋㅋㅋㅋ 파워 고데기도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아냐... 게다가 어두운 색으로 몇번 덮었는데 탈색모라 금방 빠져버림...ㅎ 쓰리톤 예아
http://img.theqoo.net/GKrFO
그래도 이 사진은 그나마 좀 상한게 보이더라고ㅇㅇ 보면 밑부분이 특히 상하고 색이 빠진게 보일거야 사진의 한 몇배 정도 지저분했다고 보면 됨ㅠ


칼단발은 아직 좀 무서워서ㅋㅋㅋ 한 중단발 정도로 잘라달라하고 이왕 미용실 온 거 색도 애쉬그레이로 입혀달라 했어! 그래서 나온 게
http://img.theqoo.net/eWqdj
바로 이거야! 생각보다 맘에 들어서 사진 열심히 찍었어ㅎㅎ 그 동안 지저분한 머리 달고 다닌게 후회가 될 정도로 왜 진작 안잘랐을까 생각도 들고... 역시 단발병은 잘라봐야 낫는다고 지금은 꽤 만족스러워ㅎㅎ



애쉬인데다가 탈색모라 색도 금방 빠질거고 펌을 못하니 고데기도 계속 해야하지만 그래도 일단 자르고 나니까 속 시원하당ㅋㅋㅋ 혹시 단발 고민중인 덬 있음 고민하지 말고 나 처럼 잘라버려!

음 암튼 이상으로 단발로 자른 후기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