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학기는 다 채웠는데 학점 남아서 초과학기 두번째
4학년 명단에 내 이름 있음

복학생 휴학생 졸업예정자 학생들에겐
사물함 부족하니 언제까지 비우라는 공지가 안옴
아예 몰랐음 그런 공지가 있는지
그리고 원칙적으로 나는 사물함 쓸 수 있는 학생이 맞음
아직 학기가 남았으니까

후배한테 그런 공지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학회장후배한테 내 사물함 번호를 얘기하면서
그 사물함 비우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더니
그 학회장후배가 그거는 조교님들 소관이라며
자기가 과사에 전달하겠다고 함

일주일 뒤 오늘 학교 사물함에 짐 찾으러 갔더니
자물쇠도 없고 안은 텅텅 비어있음
조교들 나한테는 물건 다 버렸다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분들께 알아봐야한다고 함
학회장후배한테는 전달 받은건 맞는데 그걸 그들이
잊어버리고 있었음

그래놓고 나중에 교수님한테는 그 물건들 과 창고에
놔뒀다고 개구라 깜. 창고에는 내꺼 포함 다른 후배들
전공에 쓰는 재료 제품 아무것도 없었음

내꺼는 40만원어치 후배들중 하나는 200만원어치 재료

조교들은 자기들은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고
전달오류가 있었던 건 맞지만 잘못은 없다고 함
교수님이랑 얘기 해봤지만 이런 사물함 비우기 할때
물건을 통채로 버린 사례는 우리과에 역대 이런일이 없었음 교수님도 애들 재료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걸
잘 알고 계심

나랑 후배들 몇명 그냥 경찰서에 도난절도로 신고할까 하는데 나에게 조언을 좀 부탁할게 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