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정신과 갔을 때부터 2년 가까이 보던 담당교수랑 안맞아서 상처받고 내 멋대로 진료 안나가다가 담당교수가 바뀌어서 2월 초부터 다시 병원 다니기 시작했거든
12월에 유서도 써놓고 죽기 전에 해야할 일 목록도 적어놓고 자살 시도할때 필요할 물건들도 다 봐뒀었어 마음도 정말 정말 편했어 드디어 죽는구나하는 생각에
근데 어느날 새벽에 갑자기 죽음에 대한 공포가 확 밀려오는거야 당장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 순간에 숨이 잘 안쉬어진다고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는 잠도 안오고 억지로 자면 정말 정말 길어야 5,6시간? 평균 3시간 자고 그랬어
입맛도 없고 뭐 먹으면 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막 체하고 토하고
그래서 잠 못자는 거나 해결 좀 해보자싶어서 다시 병원에 나가게 됐어
병원에 가서 바뀐 교수님한테 요새 잠을 못잔다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말했고 그렇게 치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약을 받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라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버렸거든
죽고싶어서 죽기 전에 연락할 사람들, 죽기 전에 정리할 것들 다 준비해놨었다 근데 어느날 인터넷 글 찾아보다가 갑자기 너무 무서웠다 당장 죽을 것 같았다 근데 그것 때문에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 때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잠이 안오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입원 권유를 좀 강하게 받았어
그리고 그 다음 진료 때 가서 또 상담을 했는데 뭐라 얘기했더라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냥 내가 다 잘 못해서,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내 인생은 망했다 다 내 탓이다 이런 얘기 했던 것 같아 죽고 싶은 마음도 무섭지만 여전하다고 했고
그래서 또 입원 권유를 할 줄 알았는데 지난번에 아빠도 그렇고 내가 좀 강하게 거부를 해서 안하게 됐거든 그래서 그런지 일단은 병원에 자주 와서 진료 보는 걸로 하겠다고 중간에 힘들면 언제는 응급실로 와서 입원하자고 하고 진료가 끝났어
그리고 그 다음 진료에는 그냥 별 얘기 없었어 그 전 주에는 기분이 나름 괜찮았거든
근데 지난주 일요일 새벽에 내가 손목을 그었어 유서 써두면서 유서에 적은 말이 있는데 더 이상 자해하고 손목 긋는걸로는 내가 죽지 못할 걸 안다고 적었거든
근데 그 때 너무 힘들고 내 방에 있는 행거에 목 매달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고 가족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리고 자꾸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하고 그러다가 도저히 못참겠는거야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손목이라도 긋지않으면 숨통이 안트일것 같아서 자해를 해버렸어
월요일에 당장 진료여서 병원에 갔어 솔직히 자해한 거 말 안하고 넘어갈 수 있었어 저 얘기를 할 질문도 안하셨고 그 전 주에 괜찮았기 때문인지 심각하게 질문을 안하시더라고
근데 아빠랑 병원에 같이 가기도 했고 그냥 뭔가 얘기를 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대로 말했어 방에 있는 행거가 좀 높은데 목 매달고 죽고 싶었다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했다 그러다 힘들어서 손목 그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또 입원 권유를 하시더라고
나한테는 별로 강하게 안하셔서 그냥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아빠랑 따로 얘기하시면서 강하게 그러셨나봐 보호자랑 환자 둘 중 하나만 동의해도 입원 시킬 수 있는데 둘 다 거부하면 현재 법으로는 입원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그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아빠가 말씀해주시더라고
솔직히 길게 입원시키는 것도 아닐테고 난 입원해도 안해도 상관은 없어 물론 외부랑 완전히 단절되는 환경이라 좀.. 그렇긴한데 2번이나 입원해봤고 아무튼 그런데 집안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폐 끼치는 것 같아서 입원 할 수가 없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ㅋㅋ
병원 갔다와서는 또 이번주는 기분이 괜찮은 것 같아서 그냥저냥 생활하는중이야 죽고싶은 건 변함없지만
너무 오랜 시간동안 죽길 바래왔어서 그런 생각이 안들면 오히려 약간 불안해 8년 정도 앓는 중인데
병원 다닌지는 이제 2년 됐거든
음..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까
긴 글인데 다 읽어준 사람 있다면 고마워
덬들은 행복하길 바래
12월에 유서도 써놓고 죽기 전에 해야할 일 목록도 적어놓고 자살 시도할때 필요할 물건들도 다 봐뒀었어 마음도 정말 정말 편했어 드디어 죽는구나하는 생각에
근데 어느날 새벽에 갑자기 죽음에 대한 공포가 확 밀려오는거야 당장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 순간에 숨이 잘 안쉬어진다고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는 잠도 안오고 억지로 자면 정말 정말 길어야 5,6시간? 평균 3시간 자고 그랬어
입맛도 없고 뭐 먹으면 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막 체하고 토하고
그래서 잠 못자는 거나 해결 좀 해보자싶어서 다시 병원에 나가게 됐어
병원에 가서 바뀐 교수님한테 요새 잠을 못잔다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말했고 그렇게 치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약을 받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라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버렸거든
죽고싶어서 죽기 전에 연락할 사람들, 죽기 전에 정리할 것들 다 준비해놨었다 근데 어느날 인터넷 글 찾아보다가 갑자기 너무 무서웠다 당장 죽을 것 같았다 근데 그것 때문에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 때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잠이 안오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입원 권유를 좀 강하게 받았어
그리고 그 다음 진료 때 가서 또 상담을 했는데 뭐라 얘기했더라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냥 내가 다 잘 못해서,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내 인생은 망했다 다 내 탓이다 이런 얘기 했던 것 같아 죽고 싶은 마음도 무섭지만 여전하다고 했고
그래서 또 입원 권유를 할 줄 알았는데 지난번에 아빠도 그렇고 내가 좀 강하게 거부를 해서 안하게 됐거든 그래서 그런지 일단은 병원에 자주 와서 진료 보는 걸로 하겠다고 중간에 힘들면 언제는 응급실로 와서 입원하자고 하고 진료가 끝났어
그리고 그 다음 진료에는 그냥 별 얘기 없었어 그 전 주에는 기분이 나름 괜찮았거든
근데 지난주 일요일 새벽에 내가 손목을 그었어 유서 써두면서 유서에 적은 말이 있는데 더 이상 자해하고 손목 긋는걸로는 내가 죽지 못할 걸 안다고 적었거든
근데 그 때 너무 힘들고 내 방에 있는 행거에 목 매달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고 가족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리고 자꾸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하고 그러다가 도저히 못참겠는거야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손목이라도 긋지않으면 숨통이 안트일것 같아서 자해를 해버렸어
월요일에 당장 진료여서 병원에 갔어 솔직히 자해한 거 말 안하고 넘어갈 수 있었어 저 얘기를 할 질문도 안하셨고 그 전 주에 괜찮았기 때문인지 심각하게 질문을 안하시더라고
근데 아빠랑 병원에 같이 가기도 했고 그냥 뭔가 얘기를 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대로 말했어 방에 있는 행거가 좀 높은데 목 매달고 죽고 싶었다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했다 그러다 힘들어서 손목 그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또 입원 권유를 하시더라고
나한테는 별로 강하게 안하셔서 그냥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아빠랑 따로 얘기하시면서 강하게 그러셨나봐 보호자랑 환자 둘 중 하나만 동의해도 입원 시킬 수 있는데 둘 다 거부하면 현재 법으로는 입원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그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아빠가 말씀해주시더라고
솔직히 길게 입원시키는 것도 아닐테고 난 입원해도 안해도 상관은 없어 물론 외부랑 완전히 단절되는 환경이라 좀.. 그렇긴한데 2번이나 입원해봤고 아무튼 그런데 집안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폐 끼치는 것 같아서 입원 할 수가 없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ㅋㅋ
병원 갔다와서는 또 이번주는 기분이 괜찮은 것 같아서 그냥저냥 생활하는중이야 죽고싶은 건 변함없지만
너무 오랜 시간동안 죽길 바래왔어서 그런 생각이 안들면 오히려 약간 불안해 8년 정도 앓는 중인데
병원 다닌지는 이제 2년 됐거든
음..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까
긴 글인데 다 읽어준 사람 있다면 고마워
덬들은 행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