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복학을 눈앞에 두고 쓰는 휴학 후기
1,170 3
2018.02.15 02:21
1,170 3
다다음주면 이제 복학이라니 믿기지가 않는군 ^^.... 추억팔이 할 겸 써봐!!ㅋㅋㅋ

원덬이는 사대생임, 애들 가르치는 걸 알바로도 많이 하다보니 항상 가르칠때마다 내가 여기서 애들한테 가르쳐 준게 자라면서 도움이 되긴 할까? 싶더라고
친구들 통해서 뭐 이런걸 배우면 이런쪽으로 간다더라~ 하고 듣긴 했지만 너무 먼 얘기 같고 잘 모르겠어서 마음이 좀 그랬어
그렇게 한창 전공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마침 학교 사람들과 트러블로 멘탈이 파워뿌셔당하고마라따...ㅁ7ㅁ8

마음이 지치니까 하염없이 쳐지기도 하고 + 이렇게 학교를 다녀봤자 허송세월 일 것 같고 + 대학생같은 느낌 낭낭한걸 해보고 싶어서 
주변에 많이 얘기하고 다니면서 내 휴학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됐어. 

교수님 부모님 설득하는게 제일 힘들었는데 그러면서 휴학 중의 계획을 짠 것 같당 ㅎㅎ

우선은 다양한 걸 해보고 싶었는데 겸사겸사 돈도 벌면 좋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알바를 했어!!! 
정말 1도 안쉬었음, 사실 공부도 하고 싶었는데 공부할 여유가 1도 없이 살았어 흑흑 밤낮도 없이 죽어라 일하고 일하면서 사람만나고 하는게 다였다...
이런 저런 일 해보면서 멘탈도 성장 경험적인 부분도 모든 면에서 많이 성장했어! 내 성격같은 것도 되돌아보게 하는게 많은 시간이었어

돈도 생겼겠다 대학생활의 로망인 유럽여행도 다녀와야지 싶었기 때문에(사실 이것때문에 돈 되는 경험을 한 거여찌...ㅎ...) 계획을 짰음! 
정말 나가선 생존의 위협도 느껴보고 사람만나면서 간접경험도 많이하고 외국어도 많이 배웠어. 지금은 잊어가지만 엄청 많은 나라들을 다녔는데 그 나라 인사 사과 감사 는 이제 잘 할 수 있게 됐어 
그리고 장기여행이니까 계획짜는 스킬!!!! 이 정말 늘더라고, 나는 타이트한 일정이어서 더 그랬는데 나의 한계를 알고 그거에 맞춰 계획을 짜보기에 좋은 기회였어...bbb
사교성도 미친 폭발하더라. 나가니까 위아더월드가 되더라고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돌아와서 복학준비하고 설렁설렁 마지막 휴식을 즐기다보니 복학이 2주 남게 되었는데 
결론은 휴학 왕잘했다임

휴학 후 생활에서 얻은 것 중 가장 좋은 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인 것 같아. 산전수전 다 겪고 쉴만큼 쉬고 나니까 그래서 그런지 ㅎㅎㅎㅎㅎㅎ
대학에선 나이가 많은 축이지만 사회에서는 어린 편으로서 해 보고 겪어볼 수 있었던 것들도 많은 도움이 된다! 주변에 좋은 연장자들이 많아서 많은 면에서 가르침을 받았어.
만난 사람사람들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다ㅠㅠㅠ 다시 돌아가려니 추억이 너무 아련해 

단점은 내가 너무 해피한 휴학생활을 했다는거...? 공부는 1도 안해서 돌아갈 게 걱정이라 급히 준비하고 있긴 해


주변에서 내가 휴학한다 할 땐 너가 하고싶은 목표가 있으면 휴학하라고들 했는데 
나는 지내보니까 뒤처지는게 싫다라는 생각이 너무 들지 않는 한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런 것만 아니라면 정말 강추하고 싶어졌어.
더 넓은 세계를 보는 것도 좋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거나, 그냥 쉬기만 하는거래도 뒤돌아 봤을때 나만 만족할 수 있다면 된거 아닐까 ㅎㅅㅎ... 

행복한 휴학생활이었다... 조만간 날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건 지우러 와야겠어 새벽감성에 취해서 써보고싶었당 ㅎ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93 04.24 20,6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6,7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9,4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03,9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92,7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84,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5 그외 소리나는 방향을 몰라서 일상이 난감한 중기 1 09:59 60
178974 그외 실행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1 09:50 36
178973 그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뇌심혈관 보험 가입했는지 궁금한 후기 1 09:20 60
178972 영화/드라마 점잖은 생활일본어?가 나오는 드라마 추천받고 싶은 중기 2 08:55 122
178971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16 08:45 210
178970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4 02:06 613
178969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3 01:03 237
178968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7 00:55 658
178967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8 00:22 495
178966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7 04.24 650
178965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20 04.24 597
178964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12 04.24 1,021
178963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31 04.24 2,351
178962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19 04.24 1,501
178961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4 04.24 542
178960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6 04.24 857
178959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33 04.24 2,073
178958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4 04.24 1,315
178957 그외 사는거 자체가 힘들면 어떡하나 궁금한 중기 3 04.24 605
178956 그외 카톡 오픈챗에 팽당한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는 후기 15 04.24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