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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본가에 있는 내 방이 신경 쓰이는 중기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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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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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가 아아주 길수도 있어 설명이 좀 필요해서+털어놓고 싶어서

나덬은 어릴 때 부터 해외<->한국을 자주 왔다갔다 했었어. 몇년 주기로 계속 사는 곳이 바뀌었는데 그래서 한국에 살았던 기간은 몇년 안돼 10년 이하.

초등학생 때도 잠깐 한국에 있어서 그때 있었던 집이 지금도 계속 본가?처럼 있는데 할머니,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집이야.

공교롭게도 도보 몇 분 거리에 친척 중 한 가족이 살고 있고. 우리가 해외 나가있으면 자주 집을 드나들었었고. 우리 가족이 연말이나 방학 때 한국 잠깐 오면 친척들이 자주 와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내가 항상 있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충 얼마나 자주 오나면 내 사촌이 집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는 정도(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어 지금은 모르겠지만)
다들 그 집을 만남의 광장처럼 생각해. 뭐 아무래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시니까?

-참고로 이 집 관련 비용 +할머니할아버지 생활비 다 우리 가족이 부담하고있어.

아무튼 이제는 조금 오래 있을 생각으로 한국에 왔어. 근데 강남에 학교가 있어서 거기에 투룸에 짧게 계약해서 살아. 본가에 내 짐 다 있고 여기는 필요한 물건들만!
내 오빠도 기숙사 살아서 짐은 본가에 있고 주말에 가끔 들러.

그렇게 되면 이제 본가에 있는 내 방은 내가 없어도 친척들이 오면 언제든 열어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되서 나는 그게 너무 불편하고 신경쓰여


사실 크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는데 며칠 전에 본가에 갔다가 친척들이 왔었어. 내 오빠는 없었고.

근데 사촌이 와서 아무도 없는 오빠 방 침대에 누워서 폰을 하고 있더라고. 막 엄청 더럽게 쓴다거나 그런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누가 내 물건 만지거나 함부로 대하는게 싫고 짜증나.
오빠가 사촌이랑 개인적으로 대화하다가 없을 때도 누워도 된다~ 방에 들어가도 된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세심한 성격은 아니라서 그렇게까지 얘기했을법 하진 않고..

그걸 본 날 이후부터 내 방이 너무 신경쓰여서 다른 거 하다가도 문득 그 생각이 나면 짜증이 나는거야

근데 내가 그 집에 계속 있는것도 아니니까 뭐 감시할 수도 없고 심지어 알 수도 없으니.

누구는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 얘기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솔직히 할머니 할아버지랑 친하지 않고(나는 좀 어려워) 또 서운해 하실것도 같고. 그걸 섬세하게 확인 하실 분들은 아닌 것 같고?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계속 짜증나는 상황이야. 왜냐면 단순히 내 감정이거든. 누가 내 방을 막 휘잣고 다니는 걸 본 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에 털어놓고 싶었어 일기처럼. 내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해.

암튼 그럴리 만무하겠지만 혹시 정말 심심했던 찰나에 긴글을 읽고 싶어서 찾아왔었더라면 여기까지야~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고ㅋㅋㅋ계속 짜증난다고 말해서 되려 덬을 짜증나게 한건 아닌지ㅠ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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