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전설의 딤채폭식녀.txt
17,834 114
2017.12.27 22:11
17,834 114
10키로 이상 살을 빼서 165에 47까지 뺐다. 
1년간의 자제력이 어제, 오늘 완전 무너졌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에 아무도 없었다. 


큰일이었다. 혼자있으면 엄청 처먹는다. 말릴 사람도 눈치 볼 사람도 없다. 항상 다이어트한다고 안 먹는다고한터라 누구 있으면 눈치 보여 못먹고 너무 먹고 싶으면 내 방에 숨어먹었지만 것도 한계가 있어 결국 많이 못먹었다.

암튼 아침에 일어나 딤채를 열어보니 복숭아가 있다. 2개를 꺼내 깎아먹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토마토 주스를 갈아논게 있어 꿀을 넣고 마셨다. 그리고 다시 딤채를 오른쪽을 열어보니 포도가 있다. 2송이를 다 먹었다. 
그래도 뭔가 먹고싶어 다시 냉장고를 열었다. (미쳤군) 
망고가 있다. 

하나에 4000원을 호가하는터라 석류다음으로 집에서 보기 힘든건데 엄마가 한박스사다놔서 한개만 꺼내서 먹는데 너무 맛있다.ㅠ ㅠ 

도저히 못참고 2개 꺼내 총 3개를 먹었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또 냉장고를 뒤져보니 땅콩이나온다. 
땅콩 세줌을 껍질째먹고 (귀찮아서) 잣 4종지 정도 먹고 팥빙수 팥이랑 제리랑 떡을 그냥 따로 조금 먹었더니 
이젠 배가 너무 불렀다. 

여기까진 그래도 과일이 주류니 괜찮지싶었다. (괜찮긴개뿔) 티비보고 인터넷하며 아침햇살 한잔하고 한 몇시간지나니 배는 부른데 또 뭔가가먹고싶다.

딤채를 다시 여니 팥죽이 있다. 냄비에 넣고 칼국수국수를 2인분 넣었다. 설탕 듬뿍 넣고 끓이니 너무맛있다. 다 먹고 입이 텁텁하다. 

풀무원 비빔냉면이 있어 다시 만들어먹는다. 매운걸 먹으니 밥이 떙긴다. 밥솥을 여니 따뜻한 잡곡밥이 너무 맛있어보여 손가락으로 조금 집어먹으니 도저히 못참겠다.

냉장고에서 스팸이랑 계란을 꺼내 잘게 잘라 후라이팬에 밥이랑 버터넣고 볶았다. 양이 장난아니다. 그리고 그 위에 또 계란 2개로 오무라이스처럼 계란 덮개를 만들어 케찹을 뿌려먹었다. 


매실짱아찌랑 마늘짱아찌랑 열무김치랑 반찬으로. 너무맛있었다. 배는 터질 것 같은데 라면이 먹고 싶다. 


생라면으로 조금 뿌셔서먹고 또 망고 하나를 먹었다. 그리고 숨도못쉴지경이되었는데 이젠 분식이 죽도록먹고싶다. 지갑들고 나간다. 


순대1인분과 튀김들어간 라볶이를 사들고오는데 슈퍼가 세일이네. 홀린듯이 슈퍼로 들어간다. 팅클,구운고구마,쿠키칩,오레오,웰미,아몬드빼빼로2개,누드빼빼로1개,그냥빼빼로3개, 포카칩,도리토스와 체리마루 큰거한통,투게더 큰거한통을 사왔다.


근데 오는길에 왜 뚜레주르가 보이니.. 
가서 마늘빵이랑 연유바게뜨랑 치킨고로케랑 호두파이조각이랑 크림빵,팥빵을 사서오는데 

던킨도넛이.. 이쯤되니 내정신이 아니다. 

우선 사놓고 보자는 생각에 거의 5천원어치를 또 사왔다. 먹는게 한아름이다. 엄마가 늦는다고 전화왔다. 안심하고 마루에 먹는걸 펴놓고 티비를 튼다. 


이미 배는 반쯤소화가되있었고 먼저 라볶이와 순대를 꺼낸다. 순대는 채 10개도 못먹고 라볶이도 반이상 못먹고 비닐봉지째버렸다. 과자를 쳐먹기시작했다. 


반쯤먹으니 목이막히고 무슨맛이 무슨맛인지 밀가루 설탕맛밖에 느낄수없어 냉장고에서 체리마루를 꺼내 반쯤먹고 투게더를 그릇에 왕창퍼서 우유를 부어 쉐이크처럼 빨대로 빨아먹으니 숨을쉴수가없다.


아무리배불러도 토하는성격은 아니라 그배를 움켜쥐고 헉헉댔다. 그와중에도 손으로는 깨작깨작 과자를 먹고있었다. 미쳤다는생각이들었다. 


어떻게 내배에 저것들이 다 들어가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주제에 지방좀 줄여보겠다고 녹차를 진하게 우려 마신다. 화장실에가도 소식이없다.

배안에서 그 음식들이 돌이되버린듯하다. 쓴트름이 올라오고 다리가 퉁퉁붓는게 느껴지지만 빵이남아있다. 빵을 반쯤 다 먹고 내방가서 누웠다. 


일어나보니 아침이다. 어제의 엄청난 폭식에 위가 늘어났는지 허기진다. 어제먹다남은 과자,빵을 옷장에 숨겨놨는데 다운받은 영화를 보며 다 먹는다.


아침부터 고칼로리 고지방을 먹으니 또 땡긴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어제 언니가 아웃백을 다녀왔는지 부시맨이 세개가 있다.후라이팬에 구워 허니버터에 발라먹었다.


어느새 세개 모두를.
또 망고를 꺼내먹고 포도를 먹고..아까는 라면이랑 비빔면 반개씩 먹었다.그리고 지금 교촌치킨먹고있다.그리고... 방금 스위스퐁듀피자 시켰다. 


...거울을보니..사람꼴이아니다. 


눈은 반쯤뜨고있고 피부는 개기름이 흐르는데 푸석푸석하고 머리는 산발이고 하룻밤만에 팔다리가 부어있다.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어제아침에 46,8이었던 몸무게가 51이 되어있다.
갑자기 눈물이나와 1시간정도 울었다. 미쳤다는생각이든다. 세상에 태어나 이런폭식처음이다. 친구한테 말하니까 뻥치치말란다. 


뻥이었으면 좋겠다. 한번 이성의 끈을 놓고 어제오늘 내가 내가아닌것같다. 무섭다. 다시 찾아올 살들과 내 식욕. 사주카페갔을때 점봐주는 사람이 나보고 대뜸 식신이 있댄다. 


食(밥식)神(귀신신). 


그때 애들이 살좀찌라고 했을때라 다 돌팔이 아니냐고 했는데 맞는것같다. 
아. 진짜 운동도하기싫고 너무 찌뿌둥하고 또 과자먹고싶다. 아 피자온것같다.-_-그럼..
목록 스크랩 (0)
댓글 1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184 00:07 17,2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47,68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81,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4,33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46,9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24,2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4,5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14,7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4,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1,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530 이슈 판) 친오빠가 나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거 같아 17:15 0
2443529 이슈 한 때 자살에 대한 노래 아니냐는 말이 나왔던 명곡 3 17:12 1,145
2443528 정보 👉전월세 사는 덬들 전월세신고 했니?(확정일자 아님) 최대 과태료 1백만원👈 8 17:11 675
2443527 기사/뉴스 박명수 “믿었던 친구의 배신? 보통 사기꾼은 바로 옆에 있어”(라디오쇼) 17:10 197
2443526 유머 실시간 욕심쟁이 푸바오 ㅋㅋㅋㅋ.jpg 12 17:10 1,196
2443525 유머 꽤나 심심해 보이는 한량모드 후이바오🐼 3 17:09 710
2443524 기사/뉴스 [단독] SON 아카데미 측근 "당시 코치가 아이를 미워하거나 싫어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행동에 문제가 있었고, 벌을 주는 과정이 있었다" 10 17:09 627
2443523 이슈 하츠네미쿠랑 장원영이랑 생일 똑같대.twt 2 17:09 330
2443522 유머 JTBC와 MBN 인터뷰 했다는 동탄경찰서 사건 (사건 분류상) 피의자.jpg 17:09 342
2443521 이슈 트럼프 “미 대학 졸업 외국인에겐 영주권 자동 부여해야” 59 17:05 1,924
2443520 이슈 살다살다 열쇠구멍 보고 놀라긴 처음 7 17:05 1,263
2443519 이슈 그저 아름다운 레드벨벳 cosmic 얼빡샷 1 17:04 346
2443518 이슈 1년전쯤 매일유업에 문의했다가... (피크닉) 33 17:03 2,792
2443517 이슈 손아카데미 측근이 밝히는 학대사건의 전말 12 17:02 2,638
2443516 이슈 회사 1일차 신입사원과 5년차 대리의 차이 9 17:01 1,752
2443515 이슈 그림을 전혀 못그리는 남자의 집에서 잘 그린 그림이 계속 발견되자 CCTV를 설치해 보니... 14 17:01 2,520
2443514 이슈 투어스에서 소두로 소문난 멤버 두명 사이에서 사진찍은 김태균 (컬투쇼) 28 16:59 2,276
2443513 유머 엄마가 자꾸 자매단톡에 끼워달라고해서 결국 아빠 없는 단톡방이 생김 25 16:59 3,250
2443512 이슈 어제부터 계속 실트 1위 중인 불면제로 4 16:59 1,466
2443511 기사/뉴스 ‘불법 요양병원’ 연루 윤 장모 받아간 건강보험 23억 환수 불발 13 16:59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