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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 간병하면서 별별 사람 보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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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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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ㅎㅎ
나는 엄마가 몸이 불편해서 장기입원중인
환자 딸이야ㅋㅋㅋㅋㅋㅋ
10년전 뇌출혈로 쓰러지고
지금은 혼자서도 잘하시는
김여사를 보필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겨울되면 추우니 봄까지 병원 들어와있는데
제목대로 엄마 간병하면서
별별 사람을 보는거 같아

티비가 자기인것마냥 리모콘을 혼자
독식하신 아줌마 드라마 좋아하셔서
엠비씨부터 케베스까지 섭렵하시고
티비보는걸 좋아하시는지 365일
무조건 리모콘은 이 아줌마 차지

어떤 아줌마는
한번은 공동 냉장고에 울 집 반찬
검은 봉지에 넣어뒀는데 이 이줌마도 반찬을
검은 봉지에 넣어뒀는지 그거가지고 내거라고
실랑이 벌이는 바람에 싸운 적 있고

새벽 6시되자마자 일어나
다른 사람 잠 방해하게 씻으시는 할머니

작년에 다 같은 병실에서 일어난 일이야ㅋㅋㅋㅋ

내가 잠이 좀 많아 잘 자는 편인데
위에도 썼지만 엄마 휠체어 타고
혼자서도 잘하시고 휠체어 많이 타고 있으니
내가 침대에 누워있거든
누워있다 자는 경우있는데
간호실이 병실 앞에 있어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간호사들 말소리에 웃는 소리가 크셔ㅠㅠㅠ
맞은 편 아줌마들 크게 소리지르고 이러니
곤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잠에 예민한편인데
여동생하고 같이 못잘정도로 잘 못자고
자는데 옆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신경쓰여서 못자거든
귀마개껴서 자긴한데 이것도 별 소용없..........

올해는 다른 병실로 옯겼는데
저번주까지 울 병실 비워서 자기 편했는데
어제 교대해서 병원왔더니 사람 다 찼더라고
오늘 새벽 6시되자마자 불 켜달라고 하면서
티비까지 켜셔서 잠깼음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이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간이침대에 잤다 똑바로 못잤는지
허리아파서 너무 아파죽겠는데
엄만 아침부터 성질내지 엄마 말 안들어서
이렇게 아픈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
누워있는 중이긴한데
너무 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옆에 아줌마가 물리치료받아보라고 하는데
지갑안가지고 와서 누워있어보고 괜찮으면
다행인데 더 아프면 물리치료받을려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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