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선수들 평창올림픽 개인자격 참가 원해"
기사입력 2017.12.12 오전 07:24 최종수정 2017.12.12 오전 07:26
러시아 국기와 오륜기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선수위원회는 이날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선수위원회의 의장인 소피아 벨리카야는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종목의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올림픽 보이콧을 원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개인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들은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12일 '올림픽 회의'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벨리카야는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선수들의 신청서를 12일 열리는 올림픽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조직적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 선수들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만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하원은 지난 8일 국가를 대표할 수 없게 한 것은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IOC를 비판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