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자꾸 엄마가 쓴다....
항상 내가 학교갔다 오거나 학원이나 독서실 갔다 오면 내 방은 엄마가 항상 누워있음.
침대에 이불 아예 싹 개서 접어놓아도 엄마가 이불대충 펴서 누워있음.
잘때도 내방에서 자려고함.
처음에는 내가 거실에서 잘거다하니까 엄마가 나갔는데 이제는 그래라~하고있음
다른 방에는 침대가 없는 것도 아님. 내 방이 제일 좋은 것도 아님. 문 삐그덕삐그덕거리고 전등스위치도 잘 안눌러지고 내방이 제일 문제많음....
아빠랑 사이가 안좋은게 원인인거 같은데, 아빠가 요즘 늙으면서 짜증도 더 많이 내고 잔소리도 더 많아지고 그럼....물론 예전에도 성격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근데 부부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거니까 더 짜증....
하여간 짜증나. 내방에서 편히 못있어. 엄마말로는 자기가 그냥 가만히 조용히 있는데 내가 너무 예민떠는 거래.
내일은 꼭 독서실 가야지. 집구석 짜증나서 진짜 못있겠다.
내 유일한 희망은 언니가 이번에 다른 지역으로 취직하면서 집을 나가게 된거. 아빠랑 엄마는 언니보고 주말에는 와라고 하는데 난 안왔으면 좋겠다. 언니방 내가 쓸거거든. 엄마가 내방에 있으면 나는 언니방으로 도망쳐야겠다.
ㅎ...그냥 짜증나서 신세한탄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