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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태블릿 조작설' 꺼냈다가 팩트폭행 당한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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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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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법사위]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주장... 금태섭·노회찬 의원 즉각 반박

[오마이뉴스 글:손지은, 사진: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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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최순실 태블릿PC 원본 제출하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ㆍ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 중 하나인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태블릿PC 원본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을 주장하다 오히려 '팩트 폭행'만 당하고 말았다.

23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이 또다시 제기됐고 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이 조작 문서 심었다? 알고 보니 '캐시파일'

시작은 김진태 의원이었다. 그는 태블릿PC 실물 자체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지 않을 걸 문제 삼으며 그 배경으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순실이 수정했다고 알려진 드레스덴 연설문이 처음 열린 날짜는 2016년 10월 18일 오전 8시 16분"이라며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날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2월 발행된 1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도안과 같은 해 7월에 찍은 박 전 대통령의 '저도 휴가 사진'도 이미 2012년 6월 22일에 태블릿에 들어갔다"라면서 "어떻게 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태블릿에서 문서 272개 중 148개 문서가 2016월 10월 22부터 3~4일 동안 다 만들어진다"라면서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인 태블릿이 언론사와 검찰이 심어놓은 문서로 채워져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손석희 JTBC 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손석희 사장, '이제 태블릿PC가 필요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천만에, 이 사건 진상 밝히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라며 "태블릿PC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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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섭 "최순실 태블릿PC에 , 검찰이 작성된 문건은 없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ㆍ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 중 하나인 태블릿PC 조작 의혹에 대해 와 검찰이 작성한 문건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 유성호

이런 주장은 여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에 의해 쉽게 반박당했다. 우선 금 의원은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사건은 언급을 안 하고 있는데, 지금 일부 언론이 마치 태블릿PC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여기에 국민 의구심도 있어 말씀드린다"라면서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국정농단사건 수사를 맡았던 이원석 현 여주지청장을 상대로 질의를 시작했다. 먼저 "드레스덴 연설문은 대통령 연설 하루 전인 2013년 3월 27일에 태블릿PC에 다운로드 됐으며 문제가 된 2016년 10월 18일은 언론이 다운 파일을 확인하려고 연 걸 뜻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 지청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검찰과 언론이 태블릿에 문서를 심어놓았다는 주장에 금 의원은 "(해당 파일은) 저장된 파일을 열어볼 때마다 열어봤다는 파일이 자동적으로 생성됐다는 걸 뜻하는데, '작성'이라는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청장 역시 "그렇다, 이건 문서가 아니고 파일"이라며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어떻게 (문서를 조작해 심어놓을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휴가 사진 등이 2012년 6월 22일에 이미 태블릿PC에 저장돼 있었다는 의혹에는 "2012년 6월 22일은 태블릿PC 개통일이고, 우표가 발행되기 전이나 사진이 찍히기도 전에 여기 있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청장도 동의하며 "포렌식 분석 보고서에는 2014년 7월에 (저도 휴가) 사진이 저장된 것으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촌철살인 노회찬 "한컴뷰어에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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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태블릿PC, 최순실이 사용한 것 맞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ㆍ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 중 하나인 태블릿PC조작 의혹에 대해 “아직도 조작했다는 설이 난무하다”며 “정호성과 최순실 사이의 문자에서 보내드립니다라는 문자가 있는데 그것을 봤을때 최순실이 사용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유성호




드레스덴 연설문 파일이 처음 열린 시각이 오전 8시 16분이라는 것도 추궁 대상이었다. JTBC는 2016년 10월 18일 오전에 처음 태블릿PC를 입수했고, 이 모델에 맞는 충전기를 구매해 충전을 한 뒤인 오후 늦게 이 파일에 접근했다고 알려졌다. 

이 의혹은 노회찬 의원이 가장 쉽게 반박했다. 그는 "JTBC가 이 문서 열어봤다고 주장하는 시각은 오후 5시경인데 왜 그보다 앞선 오전 8시 16분으로 기록돼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라면서 "태블릿에서 한글문서(hwp)를 열기 위해선 '한컴뷰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앱으로 열게 되면 우리 시각보다 9시간 앞당겨진 그리니치 표준시로 기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 접근 시각을 누가 변경하거나 조작한 게 아니라 자동적으로 설정된 것"이라며 "왜 이렇게 됐느냐는 건 한컴뷰어에 따져야 할 일이지 의문을 제기할 일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태블릿PC 자체를 증거로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면서 "불법 건축물을 고발할 때 문제가 되면 등기부 등본이나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지 그 건물 자체를 제출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태블릿PC는 관련자들의 입을 열게 한 마중물 역할을 했을 뿐 이 사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다"며 "없어도 재판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도 덧붙였다.  

국정농단 수사와 공소유지를 지휘 중인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 역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동선과 일치하고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태블릿PC로 송수신한 내용은 본인이 보냈다고 이미 인정한 상황"이라며 "이 논의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범죄와 관련돼 증거로 보이는 드레스덴 문서는 재판부에 제출했으며 태블릿PC는 별도로 잘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47&aid=0002166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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